[취재현장] 서울시장 후보 정책 검증

입력 2011.10.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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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나경원·박원순 두 후보의 정책을 비교 검증해 봤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사이 거세지는 검증 공방도 정리해드립니다.

정치외교부 이영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 기자! 먼저 두 후보의 중요 정책 먼저 정리해봐 주시죠.

<답변>

크게 복지정책, 일자리정책 그리고 주택 정책과 서울시 부채 절감 등 4가지를 비교해봐 드리겠습니다.

먼저 급식·보육 정책입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공공보육시설 2백 50곳 추가 설치 등을 제시하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과 국공립 보육시설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으로 나 후보는 창업 전용단지 10만평 조성과 일자리 만들기 1조원 재원 마련 등에 박 후보는 청년 벤처기업 만개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회투자기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택 정책은 나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5만호 건설과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과 무차별적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가 핵심 공약입니다.

서울시 부채 절감 공약의 경우 나 후보는 마곡 지구 등 토지 매각 등을 통해 4조원 이상 감축을, 박 후보는 전시성 토건 사업 중단 등으로 7조 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들 공약 어떤 평가가 나왔나요?

<답변>

KBS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정책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22명의 교수들도 함께 검증 했는데요.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우선 순위별로 10대 공약을 추려 검증해 봤습니다.

나 후보의 경우 생활 공감형 공약과 보육복지 개선 공약을 매우 충실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박 후보의 경우 다양한 친서민적 복지 정책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1순위 공약의 경우 각각 '실현가능성 한계' '실현가능성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순위 공약인 공공보육시설 확충 역시 실현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광재 메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광재(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 "이것 저것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결여돼 공약보다는 슬로건으로 보이는 경우도..."

<질문>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표심을 향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죠.

<답변>

두 후보는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정책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초등학교 급식현장을 찾아 아토피와 비만까지 잡는 맞춤형 급식 제공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교육권과 노동권 등 시민이 누려야 할 10대 권리를 선정해 꼭 보장하겠다며 시정철학을 발표했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오늘 하루 인제군수 선거 지원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질문>

두 후보의 검증 공방도 점입가경이죠?

<답변>

양측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어적 입장을 취해온 박원순 후보 측이 본격적으로 나경원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박원순 후보가 기부금 모금 단체 등록없이 9백억 원대 돈을 모금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원순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가 2캐럿짜리 다이아 반지 가격을 축소 신고한 의혹이 있으며 법률 포털 사이트에 허위 학력을 기재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행안부, 서울시에 등록해야된다고 하는데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

<녹취> 우상호(박원순 선대위 대변인) : "3천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하여 재산신고를 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아름다운 재단 측은 지난 3월에도 서울시에 등록했다고 반박했고, 나경원 후보 측은 반지의 경우 23년 전 결혼당시 시어머니가 준 것이라 구입가격을 물어 신고했으며 학력 문제는 업체 측의 단순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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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서울시장 후보 정책 검증
    • 입력 2011-10-19 2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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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나경원·박원순 두 후보의 정책을 비교 검증해 봤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사이 거세지는 검증 공방도 정리해드립니다. 정치외교부 이영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 기자! 먼저 두 후보의 중요 정책 먼저 정리해봐 주시죠. <답변> 크게 복지정책, 일자리정책 그리고 주택 정책과 서울시 부채 절감 등 4가지를 비교해봐 드리겠습니다. 먼저 급식·보육 정책입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공공보육시설 2백 50곳 추가 설치 등을 제시하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과 국공립 보육시설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으로 나 후보는 창업 전용단지 10만평 조성과 일자리 만들기 1조원 재원 마련 등에 박 후보는 청년 벤처기업 만개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회투자기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택 정책은 나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5만호 건설과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과 무차별적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가 핵심 공약입니다. 서울시 부채 절감 공약의 경우 나 후보는 마곡 지구 등 토지 매각 등을 통해 4조원 이상 감축을, 박 후보는 전시성 토건 사업 중단 등으로 7조 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들 공약 어떤 평가가 나왔나요? <답변> KBS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정책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22명의 교수들도 함께 검증 했는데요.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우선 순위별로 10대 공약을 추려 검증해 봤습니다. 나 후보의 경우 생활 공감형 공약과 보육복지 개선 공약을 매우 충실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박 후보의 경우 다양한 친서민적 복지 정책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1순위 공약의 경우 각각 '실현가능성 한계' '실현가능성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순위 공약인 공공보육시설 확충 역시 실현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광재 메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광재(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 "이것 저것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결여돼 공약보다는 슬로건으로 보이는 경우도..." <질문>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표심을 향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죠. <답변> 두 후보는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정책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초등학교 급식현장을 찾아 아토피와 비만까지 잡는 맞춤형 급식 제공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교육권과 노동권 등 시민이 누려야 할 10대 권리를 선정해 꼭 보장하겠다며 시정철학을 발표했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오늘 하루 인제군수 선거 지원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질문> 두 후보의 검증 공방도 점입가경이죠? <답변> 양측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어적 입장을 취해온 박원순 후보 측이 본격적으로 나경원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박원순 후보가 기부금 모금 단체 등록없이 9백억 원대 돈을 모금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원순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가 2캐럿짜리 다이아 반지 가격을 축소 신고한 의혹이 있으며 법률 포털 사이트에 허위 학력을 기재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행안부, 서울시에 등록해야된다고 하는데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 <녹취> 우상호(박원순 선대위 대변인) : "3천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하여 재산신고를 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아름다운 재단 측은 지난 3월에도 서울시에 등록했다고 반박했고, 나경원 후보 측은 반지의 경우 23년 전 결혼당시 시어머니가 준 것이라 구입가격을 물어 신고했으며 학력 문제는 업체 측의 단순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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