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대형사고 부르는 ‘대열운행’ 기승

입력 2011.10.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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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버스들의 대열 운행이 가을 관광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크다고합니다.

대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황정환 기자! 실제로 대열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꽤 자주 발생하고 있지요?

<답변>

네, 바로 어제도 있었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주 부근인데요.

중앙분리대 부근에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켜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가던 대형버스들이, 맨 앞차가 급제동을 하자 줄줄이 부딪친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도 중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들이 연쇄추돌하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몰리는 충남 부여와 공주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대형버스들의 대열운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재 경사(충남 공주경찰서) : "대열운전을 하다 보면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급정거시 추돌 위험이 있고..."

경찰과 도로공사는 대열운행으로 매년 50여 건의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대열운행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비좁은 지방도에서도 기승을 부린다고요?

<답변>

네, 지방도는 물론 혼잡한 도심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충남 공주와 부여를 잇는 도로인데요, 관광버스들이 좁은 도로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버스들이 차로를 모두 점령해 때아닌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윤수(승용차 운전자) : "앞에서 급정거하면 뒤에서는 무방비 상태에서 추돌할 확률도 상당히 높아요."

도심에서는 앞차를 무리하게 따라잡기 위해 신호위반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당연히 위험하죠. 위험하긴 위험한데도 (승객들이) 같이 맞춰서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우리도 가야죠."

대형버스들의 아찔한 질주가 도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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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대형사고 부르는 ‘대열운행’ 기승
    • 입력 2011-10-21 23: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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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버스들의 대열 운행이 가을 관광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크다고합니다. 대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황정환 기자! 실제로 대열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꽤 자주 발생하고 있지요? <답변> 네, 바로 어제도 있었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주 부근인데요. 중앙분리대 부근에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켜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가던 대형버스들이, 맨 앞차가 급제동을 하자 줄줄이 부딪친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도 중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들이 연쇄추돌하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몰리는 충남 부여와 공주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대형버스들의 대열운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재 경사(충남 공주경찰서) : "대열운전을 하다 보면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급정거시 추돌 위험이 있고..." 경찰과 도로공사는 대열운행으로 매년 50여 건의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대열운행이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비좁은 지방도에서도 기승을 부린다고요? <답변> 네, 지방도는 물론 혼잡한 도심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충남 공주와 부여를 잇는 도로인데요, 관광버스들이 좁은 도로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버스들이 차로를 모두 점령해 때아닌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윤수(승용차 운전자) : "앞에서 급정거하면 뒤에서는 무방비 상태에서 추돌할 확률도 상당히 높아요." 도심에서는 앞차를 무리하게 따라잡기 위해 신호위반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당연히 위험하죠. 위험하긴 위험한데도 (승객들이) 같이 맞춰서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우리도 가야죠." 대형버스들의 아찔한 질주가 도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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