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차택시’ 활성화…실효성 미지수

입력 2011.10.22 (09:15) 수정 2011.10.22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저렴한 택시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요금을 더 내려 반값 택시로 만들겠다는 방안을 내놨는데,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기량 9백CC 대의 경차택시입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009년, 22대를 도입해 시범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반택시보다 25% 정도 싼 요금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입은 적다고, 기사들은 하소연합니다.

<인터뷰>김형민(경차택시운전자) : "중형택시로 만 5천원 나오는 거리면 한 만원 정도 만 2천원정도 나옵니다. 그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업계도 반발합니다.

영업손실을 보전해줄 지원책이 없다면 기사들의 부담만 더 커질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도훈(택시회사 관리부장) : "기사분들이 어려우면 회사도 경영이 힘든거니까 서로가 힘들죠. 한쪽이라도 좀 유리한 부분이 있어야 활성화를 더 시킬수 있는 부분인데..."

하지만 택시 이용자들은 환영입니다.

<인터뷰>전근영(성남시 죽전동) : "근거리는 사실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가까운 거리를 저렴하게 이용하니까 좋긴하더라고요..."

정부도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요금을 일반택시의 절반수준까지 더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사들에게 어느정도 수입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승객 부담을 덜어주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취지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이제 정부의 현실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경차택시’ 활성화…실효성 미지수
    • 입력 2011-10-22 09:15:07
    • 수정2011-10-22 10:1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저렴한 택시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요금을 더 내려 반값 택시로 만들겠다는 방안을 내놨는데,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기량 9백CC 대의 경차택시입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009년, 22대를 도입해 시범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반택시보다 25% 정도 싼 요금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입은 적다고, 기사들은 하소연합니다. <인터뷰>김형민(경차택시운전자) : "중형택시로 만 5천원 나오는 거리면 한 만원 정도 만 2천원정도 나옵니다. 그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업계도 반발합니다. 영업손실을 보전해줄 지원책이 없다면 기사들의 부담만 더 커질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도훈(택시회사 관리부장) : "기사분들이 어려우면 회사도 경영이 힘든거니까 서로가 힘들죠. 한쪽이라도 좀 유리한 부분이 있어야 활성화를 더 시킬수 있는 부분인데..." 하지만 택시 이용자들은 환영입니다. <인터뷰>전근영(성남시 죽전동) : "근거리는 사실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가까운 거리를 저렴하게 이용하니까 좋긴하더라고요..." 정부도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요금을 일반택시의 절반수준까지 더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사들에게 어느정도 수입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승객 부담을 덜어주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취지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이제 정부의 현실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