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터키, 규모 7.2 강진 外

입력 2011.10.24 (13:25) 수정 2011.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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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터키 동부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건물이 벽체 일부를 남기고 모두 무너져 버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 40분쯤 터키 동남부 반 주에서 일어난 규모 7.2의 강진에 의한 피햅니다.

급한 대로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 지진 피해 생존자 : "부상당한 2명을 구조했지만, 아직 4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습니다."

지난 99년 터키 이즈미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몹니다.

터키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5백 명에서 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지진이 지표면에서 5km 떨어진 매우 얕은 지점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시르 아탈레이 터키 부총리는 반 시에서 건물 10개 동이 붕괴 됐고, 에르지쉬 군에서 30여 개 동이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적신월사는 지진 피해지역에 텐트 6백 개, 담요 2천5백 장을 긴급 투입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섰고, 이스라엘 등 인근 국가들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단층 지대에 위치한 터키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99년에는 대지진으로 2만여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사인은 ‘머리 총상’

<앵커 멘트>

카다피의 결정적인 사인은 당초 알려진 복부 관통상이 아니라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도 포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년간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누렸던 독재자.

정육점 냉동창고에 방치된 카다피의 시신은 리비아 국민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녹취>미스라타 시민 : "이건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에겐 좋은 본보기입니다. 우리는 이제 독재자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카다피의 사망원인과 관련해선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검에 참여한 한 법의학자는 결정적인 사인이 기존의 복부 관통상이 아닌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의 머리에 직접 총을 쐈다는 한 시민군의 증언도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교전중에 숨졌다는 시민군의 발표는 더 힘을 잃게 됐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이 친척들에게 인계될 예정인 가운데 자신이 숨지면 고향인 시르테에 묻어달라는 그의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은 시민군의 추격을 피해 수도 트리폴리 남쪽의 바니 왈리드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민군은 바니 왈리드 남쪽을 포위하고 사이프의 도주로를 차단했다며 체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해방 선언…분열 조짐

<앵커 멘트>

리비아 과도정부가 해방을 공식 선언하고 1년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부족 간 종파 간의 분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뱅가지 시민들이 카다피 이전에 쓰던 삼색의 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42년간에 걸친 카다피 독재정권의 압제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공식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지 8개월만이자 카다피가 숨진 지 사흘만입니다.

<녹취>잘릴(과도정부 위원장) : "모든 희생자와 병사, 시민들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는 가장 살기 좋은 곳, 천국에 있습니다."

잘릴 위원장은 아울러 이슬람 율법을 토대로 새로운 민주 정부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내에 수도 트리폴리에서 새로운 임시 정부를 구성하고 1년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숩니다.

벌써부터 부족 간, 종파 간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다피 시신 처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나 해방 선언이 지연된 것도 그런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는 이제 리비아가 여러 갈등과 혼란상을 극복하고 민주 정부 수립까지 순항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오늘 북미 대화…‘비핵화’ 모색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2차 고위급 회담이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양측이 이례적으로 같은 호텔에 투숙했는데요.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양측 대표단은 같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북미 대화 사상 한 곳에 머무는 건 처음으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예고했습니다.

김계관 북측 대표는 기자들에게 협상 과정을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곤 제네바 북한 대표부에서 5시간 이상 머물며 협상 전략에 부심했습니다.

지난 7월 뉴욕에 이어 석 달 만에 열리는 북미 대화.

미국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같은 비핵화 사전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을 강조하며 미국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쟁점에 북한이 성의를 보이면 대화 국면이 계속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이 이번에 같은 호텔에 묵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오늘 대화에서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리커창 부총리, 남북 순방 시작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남북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경제 문제를 전담하는 리커창 상무 부총리는 먼저 2박 3일 일정으로 어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나 북중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방문을 마친 뒤에는 베이징을 거쳐 오는 26일, 이틀 일정으로 남한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부총리 취임 후 첫 방한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

<앵커 멘트>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동포 기업인을 '한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한상'이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 동포 기업은 TV와 계측기용 브라운관 부품 원자재인 철강제품을 100% 한국에서 수입합니다.

연간 3,600톤 규모, 한 해 8백만 달러어칩니다.

이전엔 일본이나 독일 등지에서 사다 쓰다가 수입선을 한국 기업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임재동(제일정밀전자(주) 법인장)

이렇게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방법으로 국내 중소기업을 돕는 해외 동포기업인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혀주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립니다.

지난 5년 동안 천 여 국내 중소기업이 이들 '한상'을 통해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권병하세계한인무역협회장

KOTRA와 함께 수출상담회를 주선해 중소기업을 현지 바이어에 연결해 주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경제외교관 역할을 맡고 있는 동포기업인들이 어려운 우리 중소기업에 수출길을 열어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3D 게임 시장

<앵커 멘트>

3D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앞으로는 더 실제 같고 생동감 있는 3D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애너하임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게임 시장은 62조 원 규모.

영화산업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잇따라 3D 게임이 출시되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역동적이고 생생한 화면이 게임 마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게임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에서 3만 명이 찾아와 다양한 3D 게임을 즐겼습니다.

젊은 층이 많은 게임마니아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습니다.

어느 제조사의 디스플레이가 게임기에 장착되느냐에 따라 미래의 3D TV 고객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국내 전자업체가 3D 게임 개발회사와 손잡고 디스플레이 마케팅에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에릭 클린크(LG전자 북미 브랜드 담당) : "3D 게임은 이미 있었던 기술이지만 점점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3D 기술이 실생활에서 폭넓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D 콘텐츠 개발은 이제 영화와 게임을 넘어 의료, 군사분야 등으로 폭넓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3D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제때에 내놓느냐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생존을 좌우하게 됐습니다.

게임으로 옮겨 붙은 3D 열풍으로 3D 디스플레이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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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터키, 규모 7.2 강진 外
    • 입력 2011-10-24 13:25:30
    • 수정2011-10-24 16:27:2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터키 동부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건물이 벽체 일부를 남기고 모두 무너져 버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 40분쯤 터키 동남부 반 주에서 일어난 규모 7.2의 강진에 의한 피햅니다. 급한 대로 주민들이 나서 구조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 지진 피해 생존자 : "부상당한 2명을 구조했지만, 아직 4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습니다." 지난 99년 터키 이즈미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몹니다. 터키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5백 명에서 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지진이 지표면에서 5km 떨어진 매우 얕은 지점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시르 아탈레이 터키 부총리는 반 시에서 건물 10개 동이 붕괴 됐고, 에르지쉬 군에서 30여 개 동이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적신월사는 지진 피해지역에 텐트 6백 개, 담요 2천5백 장을 긴급 투입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섰고, 이스라엘 등 인근 국가들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단층 지대에 위치한 터키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99년에는 대지진으로 2만여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사인은 ‘머리 총상’ <앵커 멘트> 카다피의 결정적인 사인은 당초 알려진 복부 관통상이 아니라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도 포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년간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누렸던 독재자. 정육점 냉동창고에 방치된 카다피의 시신은 리비아 국민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녹취>미스라타 시민 : "이건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에겐 좋은 본보기입니다. 우리는 이제 독재자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카다피의 사망원인과 관련해선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검에 참여한 한 법의학자는 결정적인 사인이 기존의 복부 관통상이 아닌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의 머리에 직접 총을 쐈다는 한 시민군의 증언도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교전중에 숨졌다는 시민군의 발표는 더 힘을 잃게 됐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이 친척들에게 인계될 예정인 가운데 자신이 숨지면 고향인 시르테에 묻어달라는 그의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은 시민군의 추격을 피해 수도 트리폴리 남쪽의 바니 왈리드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민군은 바니 왈리드 남쪽을 포위하고 사이프의 도주로를 차단했다며 체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해방 선언…분열 조짐 <앵커 멘트> 리비아 과도정부가 해방을 공식 선언하고 1년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부족 간 종파 간의 분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뱅가지 시민들이 카다피 이전에 쓰던 삼색의 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42년간에 걸친 카다피 독재정권의 압제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공식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지 8개월만이자 카다피가 숨진 지 사흘만입니다. <녹취>잘릴(과도정부 위원장) : "모든 희생자와 병사, 시민들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는 가장 살기 좋은 곳, 천국에 있습니다." 잘릴 위원장은 아울러 이슬람 율법을 토대로 새로운 민주 정부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내에 수도 트리폴리에서 새로운 임시 정부를 구성하고 1년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숩니다. 벌써부터 부족 간, 종파 간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다피 시신 처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나 해방 선언이 지연된 것도 그런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는 이제 리비아가 여러 갈등과 혼란상을 극복하고 민주 정부 수립까지 순항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오늘 북미 대화…‘비핵화’ 모색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2차 고위급 회담이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양측이 이례적으로 같은 호텔에 투숙했는데요.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양측 대표단은 같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북미 대화 사상 한 곳에 머무는 건 처음으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예고했습니다. 김계관 북측 대표는 기자들에게 협상 과정을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곤 제네바 북한 대표부에서 5시간 이상 머물며 협상 전략에 부심했습니다. 지난 7월 뉴욕에 이어 석 달 만에 열리는 북미 대화. 미국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같은 비핵화 사전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을 강조하며 미국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쟁점에 북한이 성의를 보이면 대화 국면이 계속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이 이번에 같은 호텔에 묵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오늘 대화에서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리커창 부총리, 남북 순방 시작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남북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경제 문제를 전담하는 리커창 상무 부총리는 먼저 2박 3일 일정으로 어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나 북중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방문을 마친 뒤에는 베이징을 거쳐 오는 26일, 이틀 일정으로 남한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부총리 취임 후 첫 방한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 <앵커 멘트>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동포 기업인을 '한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한상'이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 동포 기업은 TV와 계측기용 브라운관 부품 원자재인 철강제품을 100% 한국에서 수입합니다. 연간 3,600톤 규모, 한 해 8백만 달러어칩니다. 이전엔 일본이나 독일 등지에서 사다 쓰다가 수입선을 한국 기업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임재동(제일정밀전자(주) 법인장) 이렇게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방법으로 국내 중소기업을 돕는 해외 동포기업인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혀주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립니다. 지난 5년 동안 천 여 국내 중소기업이 이들 '한상'을 통해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권병하세계한인무역협회장 KOTRA와 함께 수출상담회를 주선해 중소기업을 현지 바이어에 연결해 주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경제외교관 역할을 맡고 있는 동포기업인들이 어려운 우리 중소기업에 수출길을 열어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KBS NEWS 한재호입니다. 3D 게임 시장 <앵커 멘트> 3D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앞으로는 더 실제 같고 생동감 있는 3D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애너하임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게임 시장은 62조 원 규모. 영화산업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잇따라 3D 게임이 출시되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역동적이고 생생한 화면이 게임 마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게임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에서 3만 명이 찾아와 다양한 3D 게임을 즐겼습니다. 젊은 층이 많은 게임마니아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습니다. 어느 제조사의 디스플레이가 게임기에 장착되느냐에 따라 미래의 3D TV 고객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국내 전자업체가 3D 게임 개발회사와 손잡고 디스플레이 마케팅에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에릭 클린크(LG전자 북미 브랜드 담당) : "3D 게임은 이미 있었던 기술이지만 점점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3D 기술이 실생활에서 폭넓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D 콘텐츠 개발은 이제 영화와 게임을 넘어 의료, 군사분야 등으로 폭넓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3D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제때에 내놓느냐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생존을 좌우하게 됐습니다. 게임으로 옮겨 붙은 3D 열풍으로 3D 디스플레이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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