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병’ 비상…야외활동 조심

입력 2011.10.2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창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긴데요.



이 시기의 불청객 쯔쯔가무시 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밭 일을 하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이 50대 여성은 목에 검정 딱지, 가피가 생겼습니다.



바로 진드기에 물려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한 흔적입니다.



<인터뷰>김효란(경기도 용인시) : " 몸에 조그마한 뾰루지가 나타나면서 임파선이 부어서 제가 굉장히 심하게 몸살 감기처럼 앓았어요."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관과 임파선을 통해 전신으로 염증이 퍼지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쯔쯔가무시병이 지난달부터 급격히 늘어 이달 첫째 주에만 환자가 44명, 올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묘나 단풍놀이 등으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가을철에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몸살 감기로 오인하는 수가 많은데요.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의 중증합병증이 생겨서 생명을 잃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동은 진드기기가 달라붙기 쉬워 위험합니다.



따라서 풀이 있는 어느 곳이든지 쯔쯔가무시병의 감염지역이 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전에 기피제를 뿌리고 반드시 긴 소매 옷과 양말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철 ‘쯔쯔가무시병’ 비상…야외활동 조심
    • 입력 2011-10-24 22:03:54
    뉴스 9
<앵커 멘트>

한창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긴데요.

이 시기의 불청객 쯔쯔가무시 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밭 일을 하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이 50대 여성은 목에 검정 딱지, 가피가 생겼습니다.

바로 진드기에 물려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한 흔적입니다.

<인터뷰>김효란(경기도 용인시) : " 몸에 조그마한 뾰루지가 나타나면서 임파선이 부어서 제가 굉장히 심하게 몸살 감기처럼 앓았어요."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관과 임파선을 통해 전신으로 염증이 퍼지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쯔쯔가무시병이 지난달부터 급격히 늘어 이달 첫째 주에만 환자가 44명, 올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묘나 단풍놀이 등으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가을철에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몸살 감기로 오인하는 수가 많은데요. 자칫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의 중증합병증이 생겨서 생명을 잃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동은 진드기기가 달라붙기 쉬워 위험합니다.

따라서 풀이 있는 어느 곳이든지 쯔쯔가무시병의 감염지역이 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전에 기피제를 뿌리고 반드시 긴 소매 옷과 양말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