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오사마 빈 라덴 지목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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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경악케한 이번 테러의 배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건의 규모나 치밀성으로 볼 때 극단적인 반미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들 단체의 능력을 고려할 때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라덴이 주도한 지난 98년의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테러가 감행된 시점이 라덴의 테러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미국의 의구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 법사위원인 오린해치 의원도 CNN과의 회견에서 라덴이 배후라는 고급 정보를 FBI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린 해치(미 상원법사위원): 라덴이 자신들만의 무선통신을 통해 두 개의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또 라덴의 추종자들이 이미 3주 전에 미국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압델 바리아트 아트완(알 아라비 편집장): 미국에 대한 공격을 추진한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실제로 뉴욕 펜타곤을 공격하리란 상상을 못 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라덴은 오늘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기관지를 통해 이번 테러를 지지하지만 자신은 테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인 라덴은 최근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자살테러단의 끔찍한 훈련모습을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 속에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라덴은 그 동안 아프간 탈레반 군사정권의 보호 아래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지내며 미국에 대한 테러를 부추겨 왔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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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후 오사마 빈 라덴 지목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 세계를 경악케한 이번 테러의 배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건의 규모나 치밀성으로 볼 때 극단적인 반미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들 단체의 능력을 고려할 때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라덴이 주도한 지난 98년의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테러가 감행된 시점이 라덴의 테러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미국의 의구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 법사위원인 오린해치 의원도 CNN과의 회견에서 라덴이 배후라는 고급 정보를 FBI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린 해치(미 상원법사위원): 라덴이 자신들만의 무선통신을 통해 두 개의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또 라덴의 추종자들이 이미 3주 전에 미국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압델 바리아트 아트완(알 아라비 편집장): 미국에 대한 공격을 추진한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실제로 뉴욕 펜타곤을 공격하리란 상상을 못 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라덴은 오늘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기관지를 통해 이번 테러를 지지하지만 자신은 테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인 라덴은 최근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자살테러단의 끔찍한 훈련모습을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 속에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라덴은 그 동안 아프간 탈레반 군사정권의 보호 아래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지내며 미국에 대한 테러를 부추겨 왔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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