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처럼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자간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순창군수 재선거 후보자 간 매수 시도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창군수 재선거에 나설 예정이던 이홍기 씨와 조동환 전 교육장.
지난 8월20일, 조 씨가 상대를 밀어주겠다며 출마 포기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합니다.
<녹취> 조동환 : "(인사권의) 3분의 1이 됐던지. 내가 인심을 쓸 수 있도록..."
<녹취> 이홍기 : "OK! 내가 남자답게 그냥 3분의 1 권한을 가져. 이건 둘 만의 비밀로 하고..."
이번엔 선거비용, 즉, 돈 얘기를 꺼냅니다.
<녹취> 조동환 : "내가 2개(2천만 원)를 요구할게요. 절반은 지금 주시고, 절반은 선거 끝나고 주세요."
<녹취> 이홍기 : "OK!, 그럽시다."
이 후보는 실제 매수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특히 녹취록에선 기존 교육감 선거에서도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옵니다.
조 씨는 교육감 후보자 2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선거 때 이런 현상이 있다는 힌트를 줬다", "한.두 사람 심는 것은 인사권한 3분의 1에 다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론된 인물들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매수 정황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전 교육감 후보 : "최 아무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후보와도 이런 개인적인 만남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에 대해 검찰은 "교육감 선거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구속된 이씨에 대한 조사 이후 필요하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처럼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자간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순창군수 재선거 후보자 간 매수 시도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창군수 재선거에 나설 예정이던 이홍기 씨와 조동환 전 교육장.
지난 8월20일, 조 씨가 상대를 밀어주겠다며 출마 포기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합니다.
<녹취> 조동환 : "(인사권의) 3분의 1이 됐던지. 내가 인심을 쓸 수 있도록..."
<녹취> 이홍기 : "OK! 내가 남자답게 그냥 3분의 1 권한을 가져. 이건 둘 만의 비밀로 하고..."
이번엔 선거비용, 즉, 돈 얘기를 꺼냅니다.
<녹취> 조동환 : "내가 2개(2천만 원)를 요구할게요. 절반은 지금 주시고, 절반은 선거 끝나고 주세요."
<녹취> 이홍기 : "OK!, 그럽시다."
이 후보는 실제 매수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특히 녹취록에선 기존 교육감 선거에서도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옵니다.
조 씨는 교육감 후보자 2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선거 때 이런 현상이 있다는 힌트를 줬다", "한.두 사람 심는 것은 인사권한 3분의 1에 다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론된 인물들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매수 정황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전 교육감 후보 : "최 아무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후보와도 이런 개인적인 만남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에 대해 검찰은 "교육감 선거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구속된 이씨에 대한 조사 이후 필요하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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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뒷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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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25 07:04:33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처럼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자간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순창군수 재선거 후보자 간 매수 시도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창군수 재선거에 나설 예정이던 이홍기 씨와 조동환 전 교육장.
지난 8월20일, 조 씨가 상대를 밀어주겠다며 출마 포기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합니다.
<녹취> 조동환 : "(인사권의) 3분의 1이 됐던지. 내가 인심을 쓸 수 있도록..."
<녹취> 이홍기 : "OK! 내가 남자답게 그냥 3분의 1 권한을 가져. 이건 둘 만의 비밀로 하고..."
이번엔 선거비용, 즉, 돈 얘기를 꺼냅니다.
<녹취> 조동환 : "내가 2개(2천만 원)를 요구할게요. 절반은 지금 주시고, 절반은 선거 끝나고 주세요."
<녹취> 이홍기 : "OK!, 그럽시다."
이 후보는 실제 매수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특히 녹취록에선 기존 교육감 선거에서도 뒷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옵니다.
조 씨는 교육감 후보자 2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선거 때 이런 현상이 있다는 힌트를 줬다", "한.두 사람 심는 것은 인사권한 3분의 1에 다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론된 인물들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매수 정황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전 교육감 후보 : "최 아무개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후보와도 이런 개인적인 만남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에 대해 검찰은 "교육감 선거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구속된 이씨에 대한 조사 이후 필요하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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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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