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깜박깜박’ 주부 건망증, 혹시 치매?

입력 2011.10.25 (09:01) 수정 2011.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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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에 차를 세워놓고 나중에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이 안나 해맨적 있으신가요?

또 가스레인지 불을 껐는지 통 기억이 안 나서 답답했던 경험은 혹시 없으싶니까?

그럴때 이게 그냥 건망증인지, 아니면 혹시 치맨지 궁금하다 말하는 분 많으시던데요.

네, 깜박깜박 하는게 자꾸 반복된다면 진짜 치맨가해서 아찔하실겁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보단 확실히 알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수정기자, 그래서 오늘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 확실히 알려주신다고요.

<답변>

깜박깜박하신 경험들 있으세요?

이렇게 젊은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시적인 주의력 결핍이 건망증입니다.

건망증, 즉, 병이 아니라 증상인거죠.

하지만 치매는 다릅니다. 건망증과 치매,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볼까요?

<리포트>

빨랫감 속에 휴대전화를 넣어버리고 외출하면서 문 단속 깜박하고... 이런 경험, 누구나 있으시죠?

<인터뷰> 이봉남(서울시 방배동) : "방에 들어가 무엇을 가지러 들어갔는데 그것을 잊어버린 거야."

<인터뷰> 지경숙(서울시 방배동) : "냉장고 문을 열고 음식을 꺼내려고 했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돌아와 다시 왔다 갔다 한 적도 많고..."

다들 공감하시죠? 이 주부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행주 삶는다고 가스렌지에 냄비 올려놓고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잠이 들어 온 집을 연기 소굴로 만들어버리고...

얼룩 지우는 약품을 안약인 줄알고 눈에 얼을 뻔한 아찔한 순간,

이제 리모콘 없어졌다 싶으면 아예 냉장고 문을 열어보실 정도라니...

집안에서만 이러면 양반이죠.

엘리베이터 타면서 무의식 중에 신발을 벗고 탔다가 신발찾아 삼만리 한 사연도 있습니다.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형적인 건망증 증상입니다.

<인터뷰> 최성호(신경과 전문의) : "뇌에 큰 충격이 받았거나 우울증 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있었을 때 건망증이 올 수 있습니다."

건망증, 말 그대로 병이 아닌, 증상입니다.

단순한 노동의 반복으로 두뇌 활동이 없거나, 스트레스와 피로 등이 원인이라는데요.

그래서 주부들이 특히 건망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망증,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자가 진단 체크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녹취> "오래전에 들었던 이야기는 안 잊어버려 건망증이 심한 거 같아. 이거 치료 받아야 하는 거 아냐?"

바로 이런 내용들이 나한테 해당된다, 이러면 건방증 증상이니 개선에 노력해야겠죠?

매일 30분간 꾸준한 운동하고, 황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신선한 과일 그리고 두뇌 발달에 좋은 DHA가 많은 등푸른 생선들이 좋습니다.

그런데 건망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된다며 걱정이신 주부님들, 건망증과 치매 모두에서 기억감퇴 증상이 나타나 혼동하기 쉽죠?

하지만 건망증과 치매, 아예 원인이 다릅니다.

특수뇌파검사를 해 보면, 건망증은 집중력을 담당하는 일부만 일시적으로 살짝 저하된 데 비해 치매는 뇌 전체적으로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겁니다.

<인터뷰>박주홍(한의학박사) :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생기는 일종이 인격장애이므로 건망증이 오래 지속 한다고 해서 이것이 곧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망증이 심해서 치매가 걱정된다는 세 주부를 모시고, 간단한 실험 해봤습니다.

물건 몇가지를 놓고 보여준 뒤 가리고 기억을 해보는 단기기억테스트입니다.

<인터뷰> 김재숙(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연필 있었고 가위, 풀, 휴대전화, 계산기. ... 잘 모르겠어요."

건망증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결국은 기억을 해 내지만, 치매는 마지막까지 기억을 해내지 못합니다.

인지 능력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비교적 간단한 계산인데도 추상적인 사고가 힘들어 계산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00(가명) : "답이 어떤 것인지 잘 (계산이) 안 되었어요."

치매 역시 간단한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가 있는데요.

전화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이름 기억못하고 돈계산이 어렵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합니다.

<인터뷰> 박주홍(한의학박사) : "자신이 기억을 잊어버렸다고 해도 누군가 이야기를 했을 때 자신이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을 건망증이라고 하고 반면에 치매는 본인이 어떤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건망증은 병이 아니니 운동이나 식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증상인 것 같다 싶으면 당장 병원 가서 검사 받는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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