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도 경악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서나 미국의 테러참사가 화제였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믿기지 않는 테러 참사 앞에서 시민들은 기차역 대합실에 마련된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머나먼 미국땅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그 엄청난 참사를 보고 모두들 놀라고 또 놀란 모습들입니다.
시장 상인들도 밤새 일손을 놓고 충격적인 사건을 지켜봤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 난리나는 것 같고 전쟁나는 것 같고 죽겠지, 겁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지금.
⊙기자: 거리의 시민들도 대형 뉴스 전광판을 보며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오영희(회사원):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서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기자: 어디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미국의 테러참사가 화제에 올랐고 미국에 있는 친지 걱정에 밤을 지샌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옥남(주부): 동생이 미국에 살고 있는데 걱정돼서 어젯밤에 한 3시까지 그 뉴스를 계속보면서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서 지금 나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기자: 미국의 테러 대참사가 충격적인 만큼 그 충격이 국내로 몰고 올 2차, 3차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성우(회사원): 저희 지금 경제상황에 어떻게 미칠지가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여객기 운항의 전면 취소로 여행사에는 승객들의 환불 요구가 폭주했습니다.
⊙민경숙(여행사 관계자): 일주일에 한 6, 70명 정도 나가는데 그게 한 6, 700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구요.
⊙기자: 미국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참사는 태평양 건너 한국 사람들에게도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들도 경악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서나 미국의 테러참사가 화제였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믿기지 않는 테러 참사 앞에서 시민들은 기차역 대합실에 마련된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머나먼 미국땅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그 엄청난 참사를 보고 모두들 놀라고 또 놀란 모습들입니다. 시장 상인들도 밤새 일손을 놓고 충격적인 사건을 지켜봤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 난리나는 것 같고 전쟁나는 것 같고 죽겠지, 겁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지금. ⊙기자: 거리의 시민들도 대형 뉴스 전광판을 보며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오영희(회사원):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서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기자: 어디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미국의 테러참사가 화제에 올랐고 미국에 있는 친지 걱정에 밤을 지샌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옥남(주부): 동생이 미국에 살고 있는데 걱정돼서 어젯밤에 한 3시까지 그 뉴스를 계속보면서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서 지금 나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기자: 미국의 테러 대참사가 충격적인 만큼 그 충격이 국내로 몰고 올 2차, 3차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성우(회사원): 저희 지금 경제상황에 어떻게 미칠지가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여객기 운항의 전면 취소로 여행사에는 승객들의 환불 요구가 폭주했습니다. ⊙민경숙(여행사 관계자): 일주일에 한 6, 70명 정도 나가는데 그게 한 6, 700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구요. ⊙기자: 미국 한복판에서 벌어진 테러참사는 태평양 건너 한국 사람들에게도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