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도 대혼란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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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는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승객들은 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부분 공항에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행 비행기의 운항여부를 묻는 전화는 빗발쳤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미국 본토와 괌, 사이판을 포함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항공기 35편이 모두 결항됐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항공기 33편도 오지 못했습니다.
승객들은 대부분 공항에 나오지 않아 큰 혼란은 없었으나 항공사마다 앞으로의 항공 스케쥴을 묻는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고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미국인들은 공항청사에서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도쿄를 경유하는 항공기도 많아 일본으로 가는 승객들도 함께 발이 묶였습니다.
⊙아소유코(일본인 관광객):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서 마음이 상당히 불안하다. 몇 시에 돌아갈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

⊙기자: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승객들은 하루 종일 계속되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남성렬(홍콩 교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큰 선진국, 특히나 미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까...
⊙기자: 미 연방항공국은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쯤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곧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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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도 대혼란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하루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는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승객들은 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부분 공항에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행 비행기의 운항여부를 묻는 전화는 빗발쳤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미국 본토와 괌, 사이판을 포함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항공기 35편이 모두 결항됐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항공기 33편도 오지 못했습니다. 승객들은 대부분 공항에 나오지 않아 큰 혼란은 없었으나 항공사마다 앞으로의 항공 스케쥴을 묻는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고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미국인들은 공항청사에서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도쿄를 경유하는 항공기도 많아 일본으로 가는 승객들도 함께 발이 묶였습니다. ⊙아소유코(일본인 관광객):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서 마음이 상당히 불안하다. 몇 시에 돌아갈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 ⊙기자: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승객들은 하루 종일 계속되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남성렬(홍콩 교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큰 선진국, 특히나 미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까... ⊙기자: 미 연방항공국은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쯤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곧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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