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업계 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01.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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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따라 국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용 보호장구 하나로 올 상반기 3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어제 테러참사 이후 걱정스런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상담을 약속했던 미국인 바이어가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E-Mail을 보낸 것입니다.
⊙곽정준((주)YHC 사장): 지금 현재 적정 환율은 1280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일단 1200억원 밑으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수출 단가가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밤을 새운 LG전자의 비상대책팀은 현지 직원과 시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수출대책 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영수(LG전자 부장): 임시 상황실을 뉴저지 법인에 설치해 가지고 사태의 추이를 대응하면서 본부하고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무역협회는 국내와 국내외 지부에 비상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염동철(무역협회 실장):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대내외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수출 상담을 전면 재조정해야 될 그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도 비상지원반 가동을 시작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긴급 본부장회의를 열어 특별 대책팀을 발족시켰습니다.
⊙인터뷰: 국내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신속한 정보를 입수해서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자: 업계는 특히 경제적 충격 못지 않게 심리적 공황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태 확산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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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테러사태, 업계 대책 마련 부심
    • 입력 2001-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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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따라 국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용 보호장구 하나로 올 상반기 3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어제 테러참사 이후 걱정스런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상담을 약속했던 미국인 바이어가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E-Mail을 보낸 것입니다. ⊙곽정준((주)YHC 사장): 지금 현재 적정 환율은 1280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일단 1200억원 밑으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수출 단가가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밤을 새운 LG전자의 비상대책팀은 현지 직원과 시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수출대책 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영수(LG전자 부장): 임시 상황실을 뉴저지 법인에 설치해 가지고 사태의 추이를 대응하면서 본부하고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무역협회는 국내와 국내외 지부에 비상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염동철(무역협회 실장):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대내외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수출 상담을 전면 재조정해야 될 그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도 비상지원반 가동을 시작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긴급 본부장회의를 열어 특별 대책팀을 발족시켰습니다. ⊙인터뷰: 국내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신속한 정보를 입수해서 애로사항을 타개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자: 업계는 특히 경제적 충격 못지 않게 심리적 공황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태 확산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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