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800년 전통 빵집

입력 2011.10.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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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큽니다.

도시에는 과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요.

이곳도 그 중 하납니다.

입구에 있는 물레방아가 사람들을 반깁니다.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죠?

물레방아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또 다른 역할을 합니다.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어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이죠.

기계는 밀을 곱게 빻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밀가룬데요.

빵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인터뷰>패트르(빵집 운영자) :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12세기부터 있었으니 800년이 넘었네요."

도시의 명물인 빵집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루에 250개의 빵을 만들지만 금세 다 팔립니다.

보통 오후 3시가 되면 빵이 바닥난다고 하네요.

<인터뷰>카란 브란무버(손님) : "이 빵집은 잘츠부르크에서 최고입니다. 여기만큼 호밀 빵을 잘 만드는 집이 없어요."

단골손님의 칭찬처럼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호밀 빵입니다.

화학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호밀 가루에 물과 소금만 넣어 만듭니다.

지금 만드는 것은 우유 빵입니다.

밀가루에 우유를 넣어 반죽한 것을 일정한 무게로 나눕니다.

빵의 모양을 만든 후에는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이제 구울 차롄데요.

물에 달걀 풀어 꼼꼼히 바른 후 화덕에 넣습니다.

이렇게 1시간을 굽습니다.

<인터뷰>막시밀리안(제빵사) : "나무를 때서 빵을 굽는 화덕입니다. 화덕을 달구는 데 2시간이 걸리고요. 장작불을 깨끗이 빼낸 후에 빵 반죽을 넣습니다."

드디어 빵이 다 구워졌습니다.

따끈따끈한 빵~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겠죠?

<인터뷰>프로셰 필립(손님) : "우유 빵이 참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자주 옵니다. 맛이 좋아서 슈퍼마켓에서 빵을 사지 않고 여기에 옵니다."

번거롭고 복잡해도 옛 방식을 고수하는 빵집.

고집스러운 정성이 맛의 비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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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800년 전통 빵집
    • 입력 2011-10-26 13:22:39
    지구촌뉴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큽니다. 도시에는 과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요. 이곳도 그 중 하납니다. 입구에 있는 물레방아가 사람들을 반깁니다.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죠? 물레방아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또 다른 역할을 합니다.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어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이죠. 기계는 밀을 곱게 빻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밀가룬데요. 빵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인터뷰>패트르(빵집 운영자) :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12세기부터 있었으니 800년이 넘었네요." 도시의 명물인 빵집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루에 250개의 빵을 만들지만 금세 다 팔립니다. 보통 오후 3시가 되면 빵이 바닥난다고 하네요. <인터뷰>카란 브란무버(손님) : "이 빵집은 잘츠부르크에서 최고입니다. 여기만큼 호밀 빵을 잘 만드는 집이 없어요." 단골손님의 칭찬처럼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호밀 빵입니다. 화학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호밀 가루에 물과 소금만 넣어 만듭니다. 지금 만드는 것은 우유 빵입니다. 밀가루에 우유를 넣어 반죽한 것을 일정한 무게로 나눕니다. 빵의 모양을 만든 후에는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이제 구울 차롄데요. 물에 달걀 풀어 꼼꼼히 바른 후 화덕에 넣습니다. 이렇게 1시간을 굽습니다. <인터뷰>막시밀리안(제빵사) : "나무를 때서 빵을 굽는 화덕입니다. 화덕을 달구는 데 2시간이 걸리고요. 장작불을 깨끗이 빼낸 후에 빵 반죽을 넣습니다." 드디어 빵이 다 구워졌습니다. 따끈따끈한 빵~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겠죠? <인터뷰>프로셰 필립(손님) : "우유 빵이 참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자주 옵니다. 맛이 좋아서 슈퍼마켓에서 빵을 사지 않고 여기에 옵니다." 번거롭고 복잡해도 옛 방식을 고수하는 빵집. 고집스러운 정성이 맛의 비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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