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 빙탑지역에 묻힌 듯

입력 2011.10.3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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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전진 캠프로 가던 중 탑처럼 생긴 큰 얼음덩이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한 산악연맹 측이 밝혔습니다.

원정대 일원인 이한구 대원은 오늘 카트만두 시내의 한 호텔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원은 "3차 수색도중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고, 부근에 잘린 로프가 잘 정돈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박 대장 일행이 등반도중 눈사태를 만나 서둘러 하강해 전진 캠프로 가던 중 눈사태를 좌우에서 만나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이 대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봄쯤 기상여건이 좋아지고 첨단 장비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이면 박 대장 일행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대원은 덧붙였습니다.

박 대장 일행에 대한 장례식은 다음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대 병원에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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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 원정대, 빙탑지역에 묻힌 듯
    • 입력 2011-10-31 05:54:41
    국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전진 캠프로 가던 중 탑처럼 생긴 큰 얼음덩이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한 산악연맹 측이 밝혔습니다. 원정대 일원인 이한구 대원은 오늘 카트만두 시내의 한 호텔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원은 "3차 수색도중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고, 부근에 잘린 로프가 잘 정돈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박 대장 일행이 등반도중 눈사태를 만나 서둘러 하강해 전진 캠프로 가던 중 눈사태를 좌우에서 만나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이 대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봄쯤 기상여건이 좋아지고 첨단 장비를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이면 박 대장 일행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대원은 덧붙였습니다. 박 대장 일행에 대한 장례식은 다음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대 병원에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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