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450여 가구 7시간 단수…한 주에 3차례

입력 2011.10.31 (06:24) 수정 2011.10.3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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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이었던 어제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춘천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벌써 3번째 단수 사고였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녁 준비가 한창일 시간 춘천의 한 아파트 앞.

냄비에 주전자까지 손에 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소방차에서 물을 받아갑니다.

제사상을 차리다 말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흙탕물이에요. 완전히. 제사를 지내려면 젯밥을 해야되는데 쌀을 씻으려도 흙탕물로 못 씻잖아요."

450여 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의 수돗물이 끊긴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아파트 인근의 망가진 상수도관을 고치려다 녹이 섞인 흙탕물이 수도관으로 유입됐고, 시가 단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파손됐어요. 복구하다 보니까, 여기서 역류돼서 녹물이 유입된 것 같아요."

하지만, 주민들은 춘천시가 수도관 공사 사실을 사전에 통보만 해 줬어도, 흙탕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주민:"(책임져야죠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걸로 해결할 게 아니지 한번이라면 이해를 하는데..."

이 아파트는 불과 이틀 전에도 수도관에서 갑자기 흙탕물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영(춘천시 퇴계동):"화장실 물도 안나오니 받아온 물로 변기에 붓고 있는 사정이에요."

지난 1주일 사이 춘천에서는 신동면, 후평3동 퇴계동 등에서 상수도관 파열 등으로 단수사태가 잇따르면서, 춘천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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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450여 가구 7시간 단수…한 주에 3차례
    • 입력 2011-10-31 06:24:01
    • 수정2011-10-31 06: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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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이었던 어제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춘천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벌써 3번째 단수 사고였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녁 준비가 한창일 시간 춘천의 한 아파트 앞. 냄비에 주전자까지 손에 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소방차에서 물을 받아갑니다. 제사상을 차리다 말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흙탕물이에요. 완전히. 제사를 지내려면 젯밥을 해야되는데 쌀을 씻으려도 흙탕물로 못 씻잖아요." 450여 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의 수돗물이 끊긴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아파트 인근의 망가진 상수도관을 고치려다 녹이 섞인 흙탕물이 수도관으로 유입됐고, 시가 단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파손됐어요. 복구하다 보니까, 여기서 역류돼서 녹물이 유입된 것 같아요." 하지만, 주민들은 춘천시가 수도관 공사 사실을 사전에 통보만 해 줬어도, 흙탕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주민:"(책임져야죠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걸로 해결할 게 아니지 한번이라면 이해를 하는데..." 이 아파트는 불과 이틀 전에도 수도관에서 갑자기 흙탕물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영(춘천시 퇴계동):"화장실 물도 안나오니 받아온 물로 변기에 붓고 있는 사정이에요." 지난 1주일 사이 춘천에서는 신동면, 후평3동 퇴계동 등에서 상수도관 파열 등으로 단수사태가 잇따르면서, 춘천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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