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국제 담합 적발…1,900억 과징금 ‘폭탄’

입력 2011.10.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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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와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LCD 가격을 담합한 국내외 업체들에 대해 천9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됐습니다.

공정위가 국제 담합에 물린 과징금 액수로는 최대규모인데요.

서로 짜고 가격과 공급량을 정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TV와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LCD 패널입니다.

삼성, LG와 타이완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가근(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시장 규모는)올해 기준으로 100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국기업들과 타이완 기업들이 양분하고 있는 과점적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2년 동안 LCD 패널의 가격 추이입니다.

업체마다 제각각이던 가격이 2001년 9월부터 거의 같은 흐름을 보입니다.

이때부터 5년 동안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 10개 업체가 200차례 넘게 이른바 '담합 모임'을 갖고 가격과 공급량 등을 결정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담합을 위해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순종(공정위 카르텔 국장) : "가격인상과 수급조절을 위해 초과공급 상황에서도 공급부족 상황이라는 허위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모두 천 900억 여원.

공정위가 처리한 국제 담합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세계의 경쟁당국은 앞다퉈 국제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부과 받은 국제담합 과징금만도 2조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 중심의 우리 기업들은 국제 담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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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국제 담합 적발…1,900억 과징금 ‘폭탄’
    • 입력 2011-10-31 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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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와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LCD 가격을 담합한 국내외 업체들에 대해 천9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됐습니다. 공정위가 국제 담합에 물린 과징금 액수로는 최대규모인데요. 서로 짜고 가격과 공급량을 정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TV와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LCD 패널입니다. 삼성, LG와 타이완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가근(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시장 규모는)올해 기준으로 100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국기업들과 타이완 기업들이 양분하고 있는 과점적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2년 동안 LCD 패널의 가격 추이입니다. 업체마다 제각각이던 가격이 2001년 9월부터 거의 같은 흐름을 보입니다. 이때부터 5년 동안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 10개 업체가 200차례 넘게 이른바 '담합 모임'을 갖고 가격과 공급량 등을 결정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담합을 위해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순종(공정위 카르텔 국장) : "가격인상과 수급조절을 위해 초과공급 상황에서도 공급부족 상황이라는 허위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체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모두 천 900억 여원. 공정위가 처리한 국제 담합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세계의 경쟁당국은 앞다퉈 국제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부과 받은 국제담합 과징금만도 2조 4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 중심의 우리 기업들은 국제 담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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