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장기 이식 성공…당뇨병 완치 길 열려

입력 2011.10.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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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돼지의 췌장세포를 원숭이에게 이식해서 당뇨병을 완치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의 당뇨병 정복에도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더 이상 혈당이 떨어지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성옥(당뇨 환자) : "인슐린 주사를 맞는데도 혈당 수치가 305 이상으로 올라가서 입원했어요."



췌장이 망가져 더 이상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깁니다.



성인에서 당뇨병이 오래돼 나타나는 난치성 당뇨는 물론 선천적인 소아 당뇨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돼지의 췌장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면 당뇨 완치도 가능합니다.



이식된 돼지의 췌장에서 계속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영장류인 당뇨 원숭이 4마리에게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해 모두 혈당이 정상화 됐습니다.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받은 원숭이가 7개월 이상 생존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한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박성회(서울의대 병리학 교수) : "발견한 항체 중 어느 하나가 체내에서 췌장세포를 거부하는 면역세포를 누르게 된 것입니다."



영장류 시험이 끝나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은 1년 6개월 이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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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장기 이식 성공…당뇨병 완치 길 열려
    • 입력 2011-10-31 22:06:05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돼지의 췌장세포를 원숭이에게 이식해서 당뇨병을 완치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의 당뇨병 정복에도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더 이상 혈당이 떨어지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성옥(당뇨 환자) : "인슐린 주사를 맞는데도 혈당 수치가 305 이상으로 올라가서 입원했어요."

췌장이 망가져 더 이상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깁니다.

성인에서 당뇨병이 오래돼 나타나는 난치성 당뇨는 물론 선천적인 소아 당뇨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돼지의 췌장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면 당뇨 완치도 가능합니다.

이식된 돼지의 췌장에서 계속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영장류인 당뇨 원숭이 4마리에게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해 모두 혈당이 정상화 됐습니다.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받은 원숭이가 7개월 이상 생존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한 것이 핵심입니다.

<인터뷰>박성회(서울의대 병리학 교수) : "발견한 항체 중 어느 하나가 체내에서 췌장세포를 거부하는 면역세포를 누르게 된 것입니다."

영장류 시험이 끝나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돼지의 췌장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은 1년 6개월 이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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