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0여년 만에 최대 홍수를 맞은 방콕은 일단 고비는 넘긴 상탭니다.
그러나 살아갈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교민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을 연결합니다. 손은혜 기자!
<질문> 지금은 일단 최대 위기는 넘겼다면서요?
<답변>
네, 바닷물 만조가 잦아들면서 일단 가장 큰 위기 상황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홍수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제는 재난 복구 작업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은 모두 12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7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워낙 많다 보니, 태국 정부의 힘만으로 상황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재민 대피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건물 안에 한꺼번에 수백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이번 재해는 더욱 가혹한 실정입니다.
이재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산타완(23세/이재민): "먹고 자는 것이 다 너무 불편해요. 아기도 정말 힘들어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구호 단체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들은 식량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수민드라(15세/자원봉사자):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먹을 음식들을 포장하고 있어요."
<질문> 농경지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을테니, 물가도 급등하고 있겠군요?
<답변>
네, 석 달 동안 홍수가 계속되면서 농산물과 생필품 주산지였던 태국 중북부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미 시내 곳곳에서 생필품 공급이 끊기면서 물건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시장에서는 채소값이 석 달 전에 비해 최대 5배까지 뛰었습니다.
계란과 고기, 생선과 과일 값도 평균적으로 배이상 오른 상탭니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자 태국 정부는 16개 생필품 가격을 통제하고 생필품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현지 교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을 하는 교민들은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한인 식당 업주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소연(한국식당업주): "4배, 5배가 올라서 어떻게보면 문을 여는 자체가 적자일 수 있어요."
한국 식당 대부분이 이같은 압박감에 한시적으로 문을 닫아 코리아 타운이 썰렁해진 상탭니다.
이처럼 홍수로 인한 고통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우리돈으로 32조 원을 투입해 홍수 복구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50여년 만에 최대 홍수를 맞은 방콕은 일단 고비는 넘긴 상탭니다.
그러나 살아갈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교민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을 연결합니다. 손은혜 기자!
<질문> 지금은 일단 최대 위기는 넘겼다면서요?
<답변>
네, 바닷물 만조가 잦아들면서 일단 가장 큰 위기 상황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홍수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제는 재난 복구 작업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은 모두 12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7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워낙 많다 보니, 태국 정부의 힘만으로 상황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재민 대피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건물 안에 한꺼번에 수백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이번 재해는 더욱 가혹한 실정입니다.
이재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산타완(23세/이재민): "먹고 자는 것이 다 너무 불편해요. 아기도 정말 힘들어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구호 단체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들은 식량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수민드라(15세/자원봉사자):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먹을 음식들을 포장하고 있어요."
<질문> 농경지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을테니, 물가도 급등하고 있겠군요?
<답변>
네, 석 달 동안 홍수가 계속되면서 농산물과 생필품 주산지였던 태국 중북부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미 시내 곳곳에서 생필품 공급이 끊기면서 물건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시장에서는 채소값이 석 달 전에 비해 최대 5배까지 뛰었습니다.
계란과 고기, 생선과 과일 값도 평균적으로 배이상 오른 상탭니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자 태국 정부는 16개 생필품 가격을 통제하고 생필품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현지 교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을 하는 교민들은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한인 식당 업주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소연(한국식당업주): "4배, 5배가 올라서 어떻게보면 문을 여는 자체가 적자일 수 있어요."
한국 식당 대부분이 이같은 압박감에 한시적으로 문을 닫아 코리아 타운이 썰렁해진 상탭니다.
이처럼 홍수로 인한 고통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우리돈으로 32조 원을 투입해 홍수 복구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홍수로 이재민 고통 극심…지원 절실
-
- 입력 2011-10-31 23:45:14
<앵커 멘트>
50여년 만에 최대 홍수를 맞은 방콕은 일단 고비는 넘긴 상탭니다.
그러나 살아갈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교민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을 연결합니다. 손은혜 기자!
<질문> 지금은 일단 최대 위기는 넘겼다면서요?
<답변>
네, 바닷물 만조가 잦아들면서 일단 가장 큰 위기 상황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홍수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제는 재난 복구 작업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은 모두 12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7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워낙 많다 보니, 태국 정부의 힘만으로 상황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재민 대피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건물 안에 한꺼번에 수백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이번 재해는 더욱 가혹한 실정입니다.
이재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산타완(23세/이재민): "먹고 자는 것이 다 너무 불편해요. 아기도 정말 힘들어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구호 단체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들은 식량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수민드라(15세/자원봉사자):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먹을 음식들을 포장하고 있어요."
<질문> 농경지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있을테니, 물가도 급등하고 있겠군요?
<답변>
네, 석 달 동안 홍수가 계속되면서 농산물과 생필품 주산지였던 태국 중북부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미 시내 곳곳에서 생필품 공급이 끊기면서 물건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시장에서는 채소값이 석 달 전에 비해 최대 5배까지 뛰었습니다.
계란과 고기, 생선과 과일 값도 평균적으로 배이상 오른 상탭니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자 태국 정부는 16개 생필품 가격을 통제하고 생필품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물가에 현지 교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당을 하는 교민들은 문을 열기는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한인 식당 업주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장소연(한국식당업주): "4배, 5배가 올라서 어떻게보면 문을 여는 자체가 적자일 수 있어요."
한국 식당 대부분이 이같은 압박감에 한시적으로 문을 닫아 코리아 타운이 썰렁해진 상탭니다.
이처럼 홍수로 인한 고통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우리돈으로 32조 원을 투입해 홍수 복구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손은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