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약사와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 아무리 단속을 강화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해놓고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돈을 지급한 제약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월, 이 국내 제약 회사에서는 위장약과 두드러기 치료제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약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국 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처방 패턴 조사'라는 설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일부 병원에서만 진행됐을 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파악한 자사 제품의 처방량에 따라 9만 원에서 최고 8백30만 원까지 '조사비' 명목의 돈이 의사들에게 건네졌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제 설문 조사를 벌인 것처럼 시장 조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설문 조사에는 없는 항목이 포함되는 등 엉터리 보고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제약사 관계자 : "(시장 조사라는)원래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실행 과정에서 허술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난 2009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제약사에서 돈을 받은 의사는 217명.
액수로는 2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최을천(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경찰은 제약회사 이사와 대행업체 대표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쌍벌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점에 돈을 받은 의사들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제약사와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 아무리 단속을 강화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해놓고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돈을 지급한 제약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월, 이 국내 제약 회사에서는 위장약과 두드러기 치료제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약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국 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처방 패턴 조사'라는 설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일부 병원에서만 진행됐을 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파악한 자사 제품의 처방량에 따라 9만 원에서 최고 8백30만 원까지 '조사비' 명목의 돈이 의사들에게 건네졌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제 설문 조사를 벌인 것처럼 시장 조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설문 조사에는 없는 항목이 포함되는 등 엉터리 보고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제약사 관계자 : "(시장 조사라는)원래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실행 과정에서 허술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난 2009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제약사에서 돈을 받은 의사는 217명.
액수로는 2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최을천(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경찰은 제약회사 이사와 대행업체 대표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쌍벌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점에 돈을 받은 의사들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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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설문 조사로 눈속임 ‘리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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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03 13:01:19
<앵커 멘트>
제약사와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 아무리 단속을 강화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해놓고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돈을 지급한 제약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2월, 이 국내 제약 회사에서는 위장약과 두드러기 치료제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약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국 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처방 패턴 조사'라는 설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일부 병원에서만 진행됐을 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파악한 자사 제품의 처방량에 따라 9만 원에서 최고 8백30만 원까지 '조사비' 명목의 돈이 의사들에게 건네졌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실제 설문 조사를 벌인 것처럼 시장 조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설문 조사에는 없는 항목이 포함되는 등 엉터리 보고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제약사 관계자 : "(시장 조사라는)원래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실행 과정에서 허술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난 2009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제약사에서 돈을 받은 의사는 217명.
액수로는 2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최을천(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 "리베이트는 결국 약값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경찰은 제약회사 이사와 대행업체 대표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쌍벌제가 적용되지 않는 시점에 돈을 받은 의사들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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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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