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미확인 폐 손상 원인’ 잠정 확인
입력 2011.11.04 (22:04)
수정 2011.11.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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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는 정말 폐를 딱딱하게 하고 그래서 임산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걸까요?
잠정적이긴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추정된다는 지난 8월 역학 조사 결과가 동물 실험에서도 잠정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전병률(질병관리본부장) : "일부 제품들을 흡입한 실험쥐에서 잠정적으로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들에게서 보여졌던 병리학적 소견과 동일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4주 동안 각각 3가지 살균제 제품을 가습기처럼 흡입시킨 겁니다.
부검 결과 3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을 흡입한 실험 쥐들에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이른바 폐섬유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과관계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명령을 내리기로 하고, 나머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도 사용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이번 동물 실험의 최종 결과는 전문가들의 병리학적 판독과 검토가 끝나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균제를 넣지 않은 가습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안심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호흡기는 점막이 건조해지면 파괴돼 질병을 쉽게 앓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가습기를 통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물통은 매일 헹군 뒤 물을 갈아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 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는 정말 폐를 딱딱하게 하고 그래서 임산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걸까요?
잠정적이긴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추정된다는 지난 8월 역학 조사 결과가 동물 실험에서도 잠정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전병률(질병관리본부장) : "일부 제품들을 흡입한 실험쥐에서 잠정적으로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들에게서 보여졌던 병리학적 소견과 동일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4주 동안 각각 3가지 살균제 제품을 가습기처럼 흡입시킨 겁니다.
부검 결과 3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을 흡입한 실험 쥐들에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이른바 폐섬유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과관계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명령을 내리기로 하고, 나머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도 사용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이번 동물 실험의 최종 결과는 전문가들의 병리학적 판독과 검토가 끝나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균제를 넣지 않은 가습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안심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호흡기는 점막이 건조해지면 파괴돼 질병을 쉽게 앓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가습기를 통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물통은 매일 헹군 뒤 물을 갈아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 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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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미확인 폐 손상 원인’ 잠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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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04 22:04:38
- 수정2011-11-05 15:43:17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는 정말 폐를 딱딱하게 하고 그래서 임산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걸까요?
잠정적이긴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인미상 폐손상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추정된다는 지난 8월 역학 조사 결과가 동물 실험에서도 잠정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전병률(질병관리본부장) : "일부 제품들을 흡입한 실험쥐에서 잠정적으로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들에게서 보여졌던 병리학적 소견과 동일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4주 동안 각각 3가지 살균제 제품을 가습기처럼 흡입시킨 겁니다.
부검 결과 3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을 흡입한 실험 쥐들에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이른바 폐섬유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과관계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명령을 내리기로 하고, 나머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도 사용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이번 동물 실험의 최종 결과는 전문가들의 병리학적 판독과 검토가 끝나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균제를 넣지 않은 가습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안심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호흡기는 점막이 건조해지면 파괴돼 질병을 쉽게 앓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가습기를 통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물통은 매일 헹군 뒤 물을 갈아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해 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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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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