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내부를 심층 분석해보는 <클로즈업 북한>입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융숭한 대접을 했습니다.
북한 TV는 초청행사를 거의 중계방송하듯이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초청된 사람들은 비날론과 비료 공장 등 함흥과 흥남의 화학공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들을 초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석탄화학공업을 재건해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려는 북한 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상세히 분석해봅니다.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열렸다.
함경남도의 과학자, 기술자, 근로자 100명 가량이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함남 주민들은 꽃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초청받은 사람들을 축하했다.
조선중앙TV는 함남 사람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입체적으로 중계했다.
<녹취> "여기는 함흥입니다."
<녹취> "달리는 차 안에서 간단히 얘기해주시겠습니까?"
<녹취> "사랑의 버스가 원산시에 들어섰습니다."
<녹취> "사랑의 버스를 타고 여기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초청을 한 만큼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은 평양에서 그야말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이들은 평양에서 가장 좋다는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에는 북한의 성지를 둘러봤다.
셋째날에는 음악회를 본 뒤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넷째날과 다섯째날엔 평양의 산업시설들을 둘러봤다.
평양 보통문거리에 새로 문을 연 고기상점에서 고기도 배부르게 먹었다.
초청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날 밤에 열린 연회였다.
<녹취> 조선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함경남도 안의 일꾼들과 노력혁신자,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하여 성대한 연회를 마련하셨습니다."
연회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비롯해 북한 최고위층이 모두 참석했다.
5박 6일간의 평양 나들이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둑한 선물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조선중앙TV는 출발에서 돌아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함경남도의 함흥과 흥남은 북한에서 화학공업의 중심지다.
북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석탄화학공업에 의존하는 체제이다.
원료를 모두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석유 대신 자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석탄을 정제해 화학섬유와 화학물질을 만드는 2.8 비날론 공장.
질소비료를 만드는 흥남비료공장.
비날론과 비료공장의 설비를 만드는 룡성기계공장이 함남의 대표적인 화학관련 기업소들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함경남도는 북에서 화학공업의 메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관련된 기업이 다 들어가있고요. 전문대학이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북의 최고 과학자 집단인 과학원의 분원이 거기에 따로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하면 남쪽의 얘기로 하면 산학연 복합체가 거기 다 구축돼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평양에 초청된 사람들도 2.8 비날론 공장, 흥남비료 공장, 룡성기계공장 근로자들이 중심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년 전에도 기술자, 과학자, 노동자들을 평양에 초청했다.
함경북도의 성진제강기업소 사람들이었다.
이때도 이번과 같은 떠들썩한 환영행사와 대대적인 선전이 이어졌다.
두 차례의 평양 초청행사는 경제 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80년대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든 북한 경제는 1990년대 공산주의의 몰락과 김일성 주석의 사망, 100년만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겹치면서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장 핵심적인 게 전력문제와 석탄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연료와 원료, 에너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경제전체에 문제가 되는데, 제일 큰 타격은 종합공업분야, 특히 화학공업입니다. 그래서 비날론 공장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핵심적인 타격은 이제 사회주의권 전체가 몰락하면서부터 걷잡을 수 없게 들어가죠."
화학공업이 멈춰서면서 중공업과 경공업이 잇따라 무너졌고, 주민생활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북한 민간분야 생산능력은 수입량을 합쳐도 필요량의 3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자연재해와 비료공급중단이 겹치면서 곡물생산량은 필요량의 1/3 수준인 200만톤으로 떨어졌다.
북한 전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했고, 출산률과 기대수명이 급감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면서 경제도 차츰 회복해나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중단과 제재로 식량난이 다시 엄습했다.
급기야 현 정부 출범 이후 쌀과 비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북한은 이때부터 과거 김일성 주석이 추구했던 ‘자립경제체제’ ‘주체경제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이때 핵심산업으로 제시된 것이 3가지이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다.
특히 화학공업 재건이 필요한 섬유와 비료 생산은 북한 경제 회생의 관건이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화학공업이라는 게 중공업하고 경공업을 연결해주는 그런 공업 분야이기 때문에. 북한의 전반적인 모토에 해당되는 중공업을 발전시켜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한다라 는 그 모토에 부응하는 거죠."
북한은 1998년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처음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구상을 제시했다.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 경제강국을 내년까지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김정일 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1차 핵실험 이듬해인 2007년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가정 먼저 성과가 나온 것은 주체철이었다.
지난 2009년 말 성진제강기업소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코크스 대신, 무연탄을 이용한 제철과 제강에 성공했다.
지난 해 초에는 주체섬유 비날론 공장 재건에 성공했다.
무려 17년만의 재가동이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새로운 원자탄을 쏜 것과 같은 특대형 사변이며 사회주의의 대승리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흥에선 10만명이 모인 군중대회도 열렸다.
경호문제로 지방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김정일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경애하는 장군님을 한 자리에 모시고 현대적인 비날론 공장 준공을 경축하게 된 것을..."
이어 지난 해 4월에는 평안남도 안주의 남흥화학기업소가 무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흥남비료공장이 유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정에 성공해, 비료생산을 시작했다.
북한 자체의 원료와 기술로 경제 재건에 필수적인 철과 섬유, 비료를 모두 생산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세계적으로는 석유자원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자기들은 없는데, 그걸 도입해서 쓰는 석유화학공업을 만들어나간다면 유사시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 화학공업을 만들겠다. 자기 목숨줄을 남들에게 주지않겠다는 의도 때문에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화학공업을 발전시켰던 겁니다."
북한은 권력의 3대세습과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생활 향상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비날론 공장 재가동과 석탄을 원료로한 비료생산 성공은 경공업과 농업 발전에 직결돼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화학공업은 다른 공업에 비해서 주민들의 생활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화학공업을 통해서 화학섬유 그리고 화학비료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주민들의 의복생활 향상 그리고 의료품 생산 그리고 농업생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내년부터 비료를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해 곡물생산량을 1000만톤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화학비료를 100만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비날론공장과 비료공장을 중심으로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에 초청한 것은 이런 성과를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 정권이 함남의 기술자들 그리고 노력영웅들을 평양으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성대한 어떤 대우를 해준 것은 바로 경제회복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것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관영매체는 흥남비료공장 가스화 공사 완공을 보도하면서 북한 경제가 전반적인 상승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고립경제체제인 북한이 자체적으로 철과 섬유, 비료를 생산함으로써 당면한 경제위기와 식량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선순환으로 이미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있는 지점 도 있고 아직도 나쁜데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선순환으로 들어가있는게 북한 경제고 화학분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 자립할 수 있는 흐름으로 간다는 거죠."
강성대국 건설을 공언한 내년부터는 당장 먹고 입는 문제에서 주민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내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미 사상강국 정치강국 군사강국은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강국만 달성하면 북한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 수 있다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공업에서 큰 성과가 나온다 하면 일단 주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생활의 향상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성공했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다른 나라가 모두 포기한 석탄 중심의 공업체계가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 시한인 4월 15일에 맞춰 당면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고 이를 토대로 3대 세습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북한 내부를 심층 분석해보는 <클로즈업 북한>입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융숭한 대접을 했습니다.
북한 TV는 초청행사를 거의 중계방송하듯이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초청된 사람들은 비날론과 비료 공장 등 함흥과 흥남의 화학공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들을 초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석탄화학공업을 재건해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려는 북한 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상세히 분석해봅니다.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열렸다.
함경남도의 과학자, 기술자, 근로자 100명 가량이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함남 주민들은 꽃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초청받은 사람들을 축하했다.
조선중앙TV는 함남 사람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입체적으로 중계했다.
<녹취> "여기는 함흥입니다."
<녹취> "달리는 차 안에서 간단히 얘기해주시겠습니까?"
<녹취> "사랑의 버스가 원산시에 들어섰습니다."
<녹취> "사랑의 버스를 타고 여기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초청을 한 만큼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은 평양에서 그야말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이들은 평양에서 가장 좋다는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에는 북한의 성지를 둘러봤다.
셋째날에는 음악회를 본 뒤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넷째날과 다섯째날엔 평양의 산업시설들을 둘러봤다.
평양 보통문거리에 새로 문을 연 고기상점에서 고기도 배부르게 먹었다.
초청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날 밤에 열린 연회였다.
<녹취> 조선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함경남도 안의 일꾼들과 노력혁신자,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하여 성대한 연회를 마련하셨습니다."
연회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비롯해 북한 최고위층이 모두 참석했다.
5박 6일간의 평양 나들이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둑한 선물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조선중앙TV는 출발에서 돌아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함경남도의 함흥과 흥남은 북한에서 화학공업의 중심지다.
북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석탄화학공업에 의존하는 체제이다.
원료를 모두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석유 대신 자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석탄을 정제해 화학섬유와 화학물질을 만드는 2.8 비날론 공장.
질소비료를 만드는 흥남비료공장.
비날론과 비료공장의 설비를 만드는 룡성기계공장이 함남의 대표적인 화학관련 기업소들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함경남도는 북에서 화학공업의 메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관련된 기업이 다 들어가있고요. 전문대학이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북의 최고 과학자 집단인 과학원의 분원이 거기에 따로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하면 남쪽의 얘기로 하면 산학연 복합체가 거기 다 구축돼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평양에 초청된 사람들도 2.8 비날론 공장, 흥남비료 공장, 룡성기계공장 근로자들이 중심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년 전에도 기술자, 과학자, 노동자들을 평양에 초청했다.
함경북도의 성진제강기업소 사람들이었다.
이때도 이번과 같은 떠들썩한 환영행사와 대대적인 선전이 이어졌다.
두 차례의 평양 초청행사는 경제 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80년대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든 북한 경제는 1990년대 공산주의의 몰락과 김일성 주석의 사망, 100년만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겹치면서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장 핵심적인 게 전력문제와 석탄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연료와 원료, 에너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경제전체에 문제가 되는데, 제일 큰 타격은 종합공업분야, 특히 화학공업입니다. 그래서 비날론 공장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핵심적인 타격은 이제 사회주의권 전체가 몰락하면서부터 걷잡을 수 없게 들어가죠."
화학공업이 멈춰서면서 중공업과 경공업이 잇따라 무너졌고, 주민생활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북한 민간분야 생산능력은 수입량을 합쳐도 필요량의 3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자연재해와 비료공급중단이 겹치면서 곡물생산량은 필요량의 1/3 수준인 200만톤으로 떨어졌다.
북한 전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했고, 출산률과 기대수명이 급감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면서 경제도 차츰 회복해나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중단과 제재로 식량난이 다시 엄습했다.
급기야 현 정부 출범 이후 쌀과 비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북한은 이때부터 과거 김일성 주석이 추구했던 ‘자립경제체제’ ‘주체경제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이때 핵심산업으로 제시된 것이 3가지이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다.
특히 화학공업 재건이 필요한 섬유와 비료 생산은 북한 경제 회생의 관건이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화학공업이라는 게 중공업하고 경공업을 연결해주는 그런 공업 분야이기 때문에. 북한의 전반적인 모토에 해당되는 중공업을 발전시켜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한다라 는 그 모토에 부응하는 거죠."
북한은 1998년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처음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구상을 제시했다.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 경제강국을 내년까지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김정일 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1차 핵실험 이듬해인 2007년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가정 먼저 성과가 나온 것은 주체철이었다.
지난 2009년 말 성진제강기업소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코크스 대신, 무연탄을 이용한 제철과 제강에 성공했다.
지난 해 초에는 주체섬유 비날론 공장 재건에 성공했다.
무려 17년만의 재가동이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새로운 원자탄을 쏜 것과 같은 특대형 사변이며 사회주의의 대승리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흥에선 10만명이 모인 군중대회도 열렸다.
경호문제로 지방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김정일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경애하는 장군님을 한 자리에 모시고 현대적인 비날론 공장 준공을 경축하게 된 것을..."
이어 지난 해 4월에는 평안남도 안주의 남흥화학기업소가 무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흥남비료공장이 유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정에 성공해, 비료생산을 시작했다.
북한 자체의 원료와 기술로 경제 재건에 필수적인 철과 섬유, 비료를 모두 생산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세계적으로는 석유자원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자기들은 없는데, 그걸 도입해서 쓰는 석유화학공업을 만들어나간다면 유사시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 화학공업을 만들겠다. 자기 목숨줄을 남들에게 주지않겠다는 의도 때문에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화학공업을 발전시켰던 겁니다."
북한은 권력의 3대세습과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생활 향상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비날론 공장 재가동과 석탄을 원료로한 비료생산 성공은 경공업과 농업 발전에 직결돼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화학공업은 다른 공업에 비해서 주민들의 생활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화학공업을 통해서 화학섬유 그리고 화학비료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주민들의 의복생활 향상 그리고 의료품 생산 그리고 농업생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내년부터 비료를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해 곡물생산량을 1000만톤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화학비료를 100만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비날론공장과 비료공장을 중심으로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에 초청한 것은 이런 성과를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 정권이 함남의 기술자들 그리고 노력영웅들을 평양으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성대한 어떤 대우를 해준 것은 바로 경제회복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것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관영매체는 흥남비료공장 가스화 공사 완공을 보도하면서 북한 경제가 전반적인 상승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고립경제체제인 북한이 자체적으로 철과 섬유, 비료를 생산함으로써 당면한 경제위기와 식량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선순환으로 이미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있는 지점 도 있고 아직도 나쁜데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선순환으로 들어가있는게 북한 경제고 화학분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 자립할 수 있는 흐름으로 간다는 거죠."
강성대국 건설을 공언한 내년부터는 당장 먹고 입는 문제에서 주민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내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미 사상강국 정치강국 군사강국은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강국만 달성하면 북한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 수 있다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공업에서 큰 성과가 나온다 하면 일단 주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생활의 향상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성공했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다른 나라가 모두 포기한 석탄 중심의 공업체계가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 시한인 4월 15일에 맞춰 당면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고 이를 토대로 3대 세습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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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즈업 북한] 함남 사람 평양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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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05 10:56:06
<앵커 멘트>
북한 내부를 심층 분석해보는 <클로즈업 북한>입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융숭한 대접을 했습니다.
북한 TV는 초청행사를 거의 중계방송하듯이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초청된 사람들은 비날론과 비료 공장 등 함흥과 흥남의 화학공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들을 초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석탄화학공업을 재건해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려는 북한 당국의 노력과 성과를 상세히 분석해봅니다.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열렸다.
함경남도의 과학자, 기술자, 근로자 100명 가량이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것이다.
함남 주민들은 꽃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초청받은 사람들을 축하했다.
조선중앙TV는 함남 사람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입체적으로 중계했다.
<녹취> "여기는 함흥입니다."
<녹취> "달리는 차 안에서 간단히 얘기해주시겠습니까?"
<녹취> "사랑의 버스가 원산시에 들어섰습니다."
<녹취> "사랑의 버스를 타고 여기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초청을 한 만큼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은 평양에서 그야말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이들은 평양에서 가장 좋다는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에는 북한의 성지를 둘러봤다.
셋째날에는 음악회를 본 뒤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넷째날과 다섯째날엔 평양의 산업시설들을 둘러봤다.
평양 보통문거리에 새로 문을 연 고기상점에서 고기도 배부르게 먹었다.
초청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날 밤에 열린 연회였다.
<녹취> 조선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함경남도 안의 일꾼들과 노력혁신자,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하여 성대한 연회를 마련하셨습니다."
연회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비롯해 북한 최고위층이 모두 참석했다.
5박 6일간의 평양 나들이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둑한 선물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조선중앙TV는 출발에서 돌아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함경남도의 함흥과 흥남은 북한에서 화학공업의 중심지다.
북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석탄화학공업에 의존하는 체제이다.
원료를 모두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석유 대신 자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석탄을 정제해 화학섬유와 화학물질을 만드는 2.8 비날론 공장.
질소비료를 만드는 흥남비료공장.
비날론과 비료공장의 설비를 만드는 룡성기계공장이 함남의 대표적인 화학관련 기업소들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함경남도는 북에서 화학공업의 메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관련된 기업이 다 들어가있고요. 전문대학이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북의 최고 과학자 집단인 과학원의 분원이 거기에 따로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하면 남쪽의 얘기로 하면 산학연 복합체가 거기 다 구축돼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평양에 초청된 사람들도 2.8 비날론 공장, 흥남비료 공장, 룡성기계공장 근로자들이 중심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년 전에도 기술자, 과학자, 노동자들을 평양에 초청했다.
함경북도의 성진제강기업소 사람들이었다.
이때도 이번과 같은 떠들썩한 환영행사와 대대적인 선전이 이어졌다.
두 차례의 평양 초청행사는 경제 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80년대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든 북한 경제는 1990년대 공산주의의 몰락과 김일성 주석의 사망, 100년만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겹치면서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가장 핵심적인 게 전력문제와 석탄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연료와 원료, 에너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경제전체에 문제가 되는데, 제일 큰 타격은 종합공업분야, 특히 화학공업입니다. 그래서 비날론 공장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핵심적인 타격은 이제 사회주의권 전체가 몰락하면서부터 걷잡을 수 없게 들어가죠."
화학공업이 멈춰서면서 중공업과 경공업이 잇따라 무너졌고, 주민생활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북한 민간분야 생산능력은 수입량을 합쳐도 필요량의 3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자연재해와 비료공급중단이 겹치면서 곡물생산량은 필요량의 1/3 수준인 200만톤으로 떨어졌다.
북한 전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했고, 출산률과 기대수명이 급감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면서 경제도 차츰 회복해나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중단과 제재로 식량난이 다시 엄습했다.
급기야 현 정부 출범 이후 쌀과 비료 지원이 중단되면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북한은 이때부터 과거 김일성 주석이 추구했던 ‘자립경제체제’ ‘주체경제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이때 핵심산업으로 제시된 것이 3가지이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다.
특히 화학공업 재건이 필요한 섬유와 비료 생산은 북한 경제 회생의 관건이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화학공업이라는 게 중공업하고 경공업을 연결해주는 그런 공업 분야이기 때문에. 북한의 전반적인 모토에 해당되는 중공업을 발전시켜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한다라 는 그 모토에 부응하는 거죠."
북한은 1998년 노동신문 정론을 통해 처음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구상을 제시했다.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 경제강국을 내년까지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김정일 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1차 핵실험 이듬해인 2007년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국가적 역량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가정 먼저 성과가 나온 것은 주체철이었다.
지난 2009년 말 성진제강기업소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코크스 대신, 무연탄을 이용한 제철과 제강에 성공했다.
지난 해 초에는 주체섬유 비날론 공장 재건에 성공했다.
무려 17년만의 재가동이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새로운 원자탄을 쏜 것과 같은 특대형 사변이며 사회주의의 대승리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흥에선 10만명이 모인 군중대회도 열렸다.
경호문제로 지방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김정일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해 3월6일) : "경애하는 장군님을 한 자리에 모시고 현대적인 비날론 공장 준공을 경축하게 된 것을..."
이어 지난 해 4월에는 평안남도 안주의 남흥화학기업소가 무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흥남비료공장이 유연탄을 가스로 만들어 질소비료를 생산하는 공정에 성공해, 비료생산을 시작했다.
북한 자체의 원료와 기술로 경제 재건에 필수적인 철과 섬유, 비료를 모두 생산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세계적으로는 석유자원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자기들은 없는데, 그걸 도입해서 쓰는 석유화학공업을 만들어나간다면 유사시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 화학공업을 만들겠다. 자기 목숨줄을 남들에게 주지않겠다는 의도 때문에 무리가 따르지만 석탄화학공업을 발전시켰던 겁니다."
북한은 권력의 3대세습과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주민생활 향상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비날론 공장 재가동과 석탄을 원료로한 비료생산 성공은 경공업과 농업 발전에 직결돼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화학공업은 다른 공업에 비해서 주민들의 생활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화학공업을 통해서 화학섬유 그리고 화학비료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주민들의 의복생활 향상 그리고 의료품 생산 그리고 농업생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내년부터 비료를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해 곡물생산량을 1000만톤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화학비료를 100만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비날론공장과 비료공장을 중심으로 함남의 기술자와 근로자들을 평양에 초청한 것은 이런 성과를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 정권이 함남의 기술자들 그리고 노력영웅들을 평양으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성대한 어떤 대우를 해준 것은 바로 경제회복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고 이것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관영매체는 흥남비료공장 가스화 공사 완공을 보도하면서 북한 경제가 전반적인 상승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고립경제체제인 북한이 자체적으로 철과 섬유, 비료를 생산함으로써 당면한 경제위기와 식량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터뷰> 강호제(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선순환으로 이미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있는 지점 도 있고 아직도 나쁜데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선순환으로 들어가있는게 북한 경제고 화학분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 자립할 수 있는 흐름으로 간다는 거죠."
강성대국 건설을 공언한 내년부터는 당장 먹고 입는 문제에서 주민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내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미 사상강국 정치강국 군사강국은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강국만 달성하면 북한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 수 있다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공업에서 큰 성과가 나온다 하면 일단 주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생활의 향상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체철, 주체섬유, 주체비료 생산에 성공했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다른 나라가 모두 포기한 석탄 중심의 공업체계가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내년도 강성대국 건설 시한인 4월 15일에 맞춰 당면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돌파하고 이를 토대로 3대 세습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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