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지역구 예산 챙기기 ‘한마음’
입력 2011.11.09 (06:43)
수정 2011.11.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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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한미 FTA 비준을 놓고는 으르렁거리면서도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역구 예산을 챙겼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의식해 수조원에 달하는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어 정부 예산안을 증액시킨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당초 원안보다 3조 5천억원 증액시킨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은 것입니다.
강원도 신매와 오월 구간 도로 등에 120억원 추가 등 국토위 한나라당 전 간사인 허천 의원이 568억원을, 현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1,110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또 경기도 진접과 퇴계원 구간 국도에 350억원 등 민주당 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이 940억원을, 현 간사인 최규성 의원도 622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대선 주자급은 측근들이 대신 챙겨줬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사업을 위해 569억원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지역 사업을 위해 51억원이 추가됐습니다.
여야가 한미 FTA 등으로 대치중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늘리는 데는 모처럼 한뜻이었습니다.
<인터뷰>이정욱(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예산이 적게 배정되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국가적으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를 감시하고 조정할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여야가 한미 FTA 비준을 놓고는 으르렁거리면서도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역구 예산을 챙겼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의식해 수조원에 달하는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어 정부 예산안을 증액시킨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당초 원안보다 3조 5천억원 증액시킨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은 것입니다.
강원도 신매와 오월 구간 도로 등에 120억원 추가 등 국토위 한나라당 전 간사인 허천 의원이 568억원을, 현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1,110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또 경기도 진접과 퇴계원 구간 국도에 350억원 등 민주당 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이 940억원을, 현 간사인 최규성 의원도 622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대선 주자급은 측근들이 대신 챙겨줬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사업을 위해 569억원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지역 사업을 위해 51억원이 추가됐습니다.
여야가 한미 FTA 등으로 대치중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늘리는 데는 모처럼 한뜻이었습니다.
<인터뷰>이정욱(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예산이 적게 배정되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국가적으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를 감시하고 조정할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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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11-09 07:03:51
<앵커 멘트>
여야가 한미 FTA 비준을 놓고는 으르렁거리면서도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역구 예산을 챙겼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의식해 수조원에 달하는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어 정부 예산안을 증액시킨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당초 원안보다 3조 5천억원 증액시킨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을 끼워넣은 것입니다.
강원도 신매와 오월 구간 도로 등에 120억원 추가 등 국토위 한나라당 전 간사인 허천 의원이 568억원을, 현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1,110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또 경기도 진접과 퇴계원 구간 국도에 350억원 등 민주당 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이 940억원을, 현 간사인 최규성 의원도 622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대선 주자급은 측근들이 대신 챙겨줬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사업을 위해 569억원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 지역 사업을 위해 51억원이 추가됐습니다.
여야가 한미 FTA 등으로 대치중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늘리는 데는 모처럼 한뜻이었습니다.
<인터뷰>이정욱(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예산이 적게 배정되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국가적으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를 감시하고 조정할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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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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