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카다피 피살 후 외국인 입출국 통제

입력 2011.11.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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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외부 정보 차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에 나가있던 북한인들의 귀국을 금지한 데 이어 평양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입출국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최근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외국 공관원, 그 가족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머무는 외국인과 무역상 등의 입출국 수속이 까다로워진 것은 물론 북한, 중국이 아닌 제3국 경유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 "북한 당국이 정보 통제에 주력하고 있다 평양에 근무하는 제3국 외교관을 통제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등...."

특히 지난 4월과 5월에는 리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나토 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고, 공습 과정에서 북한 의사가 부상 당하는 등 리비아에 진출한 북한인은 상당 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의사 "이 북한 의사는 우리 동료인데, 병원이 공습을 당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민주화 바람이 내부로 번질 것을 우려한 북한 당국은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북한인 200여 명에게 '귀국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사망하면서 체제 단속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중동 민주화나 가다피 사망 관련 소식 등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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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카다피 피살 후 외국인 입출국 통제
    • 입력 2011-11-09 0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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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외부 정보 차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에 나가있던 북한인들의 귀국을 금지한 데 이어 평양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입출국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최근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외국 공관원, 그 가족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머무는 외국인과 무역상 등의 입출국 수속이 까다로워진 것은 물론 북한, 중국이 아닌 제3국 경유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 "북한 당국이 정보 통제에 주력하고 있다 평양에 근무하는 제3국 외교관을 통제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등...." 특히 지난 4월과 5월에는 리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나토 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고, 공습 과정에서 북한 의사가 부상 당하는 등 리비아에 진출한 북한인은 상당 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의사 "이 북한 의사는 우리 동료인데, 병원이 공습을 당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민주화 바람이 내부로 번질 것을 우려한 북한 당국은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북한인 200여 명에게 '귀국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사망하면서 체제 단속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중동 민주화나 가다피 사망 관련 소식 등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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