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FTA 비준 반대’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

입력 2011.11.10 (06:32) 수정 2011.11.10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경북지역 농민회가, 어제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국회 비준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회 회원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했습니다.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며 경북 도내 국회의원 사무실에 동시다발적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점거 농성을 벌인 곳은 한나라당 김광림, 성윤환 의원 지역 사무실 등 9곳입니다.

일제히 사무실을 점거했다 어젯밤 농성을 모두 풀었습니다.

<인터뷰>김창호(경북도연맹 조직교육위원장) : "절박한 심정을 갖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한미 FTA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해당 국회의원들은 농민들의 피해 보전대책이 없는 FTA는 반대한다면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피했습니다.

<녹취>김광림(한나라당 의원) : "FTA를 앞두고 늘 걱정하는 농민 분들, 농민단체 분들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점거농성에 앞서 농민회는 일부 의원들로부터 FTA 국회 비준에 반대한다는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한미 FTA에 찬성하거나 의견 표명을 하지 않는 의원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국회 비준 여부가 최대 정치 쟁점이 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민회, ‘FTA 비준 반대’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
    • 입력 2011-11-10 06:32:17
    • 수정2011-11-10 07:08: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미 FTA 국회 비준을 막기 위해 경북지역 농민회가, 어제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국회 비준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회 회원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했습니다.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며 경북 도내 국회의원 사무실에 동시다발적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점거 농성을 벌인 곳은 한나라당 김광림, 성윤환 의원 지역 사무실 등 9곳입니다. 일제히 사무실을 점거했다 어젯밤 농성을 모두 풀었습니다. <인터뷰>김창호(경북도연맹 조직교육위원장) : "절박한 심정을 갖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한미 FTA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해당 국회의원들은 농민들의 피해 보전대책이 없는 FTA는 반대한다면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피했습니다. <녹취>김광림(한나라당 의원) : "FTA를 앞두고 늘 걱정하는 농민 분들, 농민단체 분들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점거농성에 앞서 농민회는 일부 의원들로부터 FTA 국회 비준에 반대한다는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한미 FTA에 찬성하거나 의견 표명을 하지 않는 의원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국회 비준 여부가 최대 정치 쟁점이 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