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구소 예산 논란…지경부 ‘갈팡질팡’

입력 2011.11.10 (08:04) 수정 2011.11.10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안철수 논란이 또 다시 국회를 휩쓸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정부 출연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강용석(무소속 의원) : "자기들 (예산)집어넣을 것 다 집어넣고 나서 이제 와서 그걸 또 살려요?"

<녹취> 김영환(지경위원장) : "강용석 의원님. 그렇게 말을 막하시는 게. (막하는 게 아니라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저한테)"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기술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정부가 안철수연구소에 배당한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청해 의결까지 했지만, 재논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경태(지경위 민주당 간사) : "정부의 이야기가 달랐어요. 왜냐면 이 예산이 없어도 차질없이 된다고 했는데 또 보니까 그게 아니야."

우회적인 정치보복이라는 논란 속에 이례적으로 한 번 의결된 예산안을 재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 여야 모두 논란 확산을 막았습니다.

<녹취> 김재경(지경위 한나라당 간사) : "예산에서 14억 삭감은 명백한데 그게 안철수 연구소인지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

<녹취> 조경태(지경위 민주당 간사) : "국가 예산을 갖고 특정 기업 개인을 정치쟁점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 정리."

강용석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용석(무소속 의원) : "이건 김영환 위원장과 조경태 간사의 자기 비하 내지 자기 부정이라고 생각."

결국 예산안 삭감 의결이 안철수연구소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었다며 논란을 봉합했지만, 정치권에 부는 이른바 안철수 논란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 연구소 예산 논란…지경부 ‘갈팡질팡’
    • 입력 2011-11-10 08:04:51
    • 수정2011-11-10 08:11: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른바 안철수 논란이 또 다시 국회를 휩쓸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정부 출연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강용석(무소속 의원) : "자기들 (예산)집어넣을 것 다 집어넣고 나서 이제 와서 그걸 또 살려요?" <녹취> 김영환(지경위원장) : "강용석 의원님. 그렇게 말을 막하시는 게. (막하는 게 아니라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저한테)"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기술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정부가 안철수연구소에 배당한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청해 의결까지 했지만, 재논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경태(지경위 민주당 간사) : "정부의 이야기가 달랐어요. 왜냐면 이 예산이 없어도 차질없이 된다고 했는데 또 보니까 그게 아니야." 우회적인 정치보복이라는 논란 속에 이례적으로 한 번 의결된 예산안을 재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 여야 모두 논란 확산을 막았습니다. <녹취> 김재경(지경위 한나라당 간사) : "예산에서 14억 삭감은 명백한데 그게 안철수 연구소인지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 <녹취> 조경태(지경위 민주당 간사) : "국가 예산을 갖고 특정 기업 개인을 정치쟁점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 정리." 강용석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용석(무소속 의원) : "이건 김영환 위원장과 조경태 간사의 자기 비하 내지 자기 부정이라고 생각." 결국 예산안 삭감 의결이 안철수연구소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었다며 논란을 봉합했지만, 정치권에 부는 이른바 안철수 논란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