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임머신] 전설로 남은 ‘세기의 대결’

입력 2011.11.10 (11:35) 수정 2011.11.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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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타임이 가을 개편을 맞아서 새롭게 준비한 코너입니다.



스포츠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스포츠 타임머신. 기대가 되는데요.



그렇죠. 오늘은 40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 이제 역사가 된 조 프레이저와 살아있는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세기의 대결로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1971년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



마지막 15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전광석화 같은 펀치에 알리가 쓰러졌다.



복싱전설 무하마드 알리를 눕힌 전설의 레프트 훅이 작렬했다.



헤비급 역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이렇게 ’세기의 대결’ 1차전은 프레이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복싱의 개념을 바꿔버린 천재복서 알리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년 뒤 같은 장소. 이번에도 15회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반대로 알리가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멍군을 외친다.



’마닐라 스릴러’로 불린 역사적인 세번째 대결.



마지막으로 열린 라이벌전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맞아도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프레이저의 투혼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프레이저.



죽음 직전까지 사투를 벌인 이 경기는 복싱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불리고 있다.



세기의 대결, 최종 승자가 된 알리는 미국을 너머 세계스포츠의 아이콘이 됐고, 프레이저는 열패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여생을 병마와 싸웠다.



그리고 2011년 11월8일.



조 프레이저가 먼저 우리곁을 떠났다.



마치 링 위에서처럼 간암 투병 중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프레이저.



세계 복싱사에 영원히 기억될 별 중의 별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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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타임머신] 전설로 남은 ‘세기의 대결’
    • 입력 2011-11-10 11:35:49
    • 수정2011-11-10 11:41:20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스포츠타임이 가을 개편을 맞아서 새롭게 준비한 코너입니다.

스포츠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스포츠 타임머신. 기대가 되는데요.

그렇죠. 오늘은 40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 이제 역사가 된 조 프레이저와 살아있는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세기의 대결로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1971년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

마지막 15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전광석화 같은 펀치에 알리가 쓰러졌다.

복싱전설 무하마드 알리를 눕힌 전설의 레프트 훅이 작렬했다.

헤비급 역사에 영원히 남을 명장면이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이렇게 ’세기의 대결’ 1차전은 프레이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복싱의 개념을 바꿔버린 천재복서 알리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년 뒤 같은 장소. 이번에도 15회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반대로 알리가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멍군을 외친다.

’마닐라 스릴러’로 불린 역사적인 세번째 대결.

마지막으로 열린 라이벌전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맞아도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프레이저의 투혼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프레이저.

죽음 직전까지 사투를 벌인 이 경기는 복싱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불리고 있다.

세기의 대결, 최종 승자가 된 알리는 미국을 너머 세계스포츠의 아이콘이 됐고, 프레이저는 열패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여생을 병마와 싸웠다.

그리고 2011년 11월8일.

조 프레이저가 먼저 우리곁을 떠났다.

마치 링 위에서처럼 간암 투병 중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프레이저.

세계 복싱사에 영원히 기억될 별 중의 별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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