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알레르기 환자 증가

<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자세한 예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5살 남자아이는 잦은 기침과 코막힘 증세로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쌕쌕거리는 숨소리, 코 안에는 염증이 발견됩니다.

검진 결과는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기관지 천식입니다.

<인터뷰>김보경(부산 용호동) : "애가 3개월째 기침을 계속하고 축농증도 계속돼 콧물이 나고."

이처럼 천식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고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알레르기질환 가운데 하나인 아토피 피부염은 지난 15년 동안 배 이상 환자 수가 증가했고 알레르기 비염 또한 증가 추셉니다.

또한, 영유아의 경우는 성장하면서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마치 행진하듯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 현상이 뚜렷합니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영유아의 80%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성원(소아과 전문의) :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당수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실내를 자주 청소하거나 환기시키고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 환경관리가 알레르기 질환 예방의 첩경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