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300일 넘게 크레인 위에서 농성해온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김아리 기자!
<질문> 어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결국 오늘 타결됐군요?
<답변>
네, 지난해 12월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에 노조가 총파업으로 맞서며 시작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11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진 중공업 노조는 오늘 오후 영도조선소 정문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리해고 잠정합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노사는 합의서에서 정리해고자 94명 1년 내 재고용, 생활지원금 2천만 원 지원, 그리고 쌍방 고소 고발 취하 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국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토대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입니다.
노사 대표의 얘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차해도(한진중공업 노조지회장): "크레인 위에 있는 동지들, 회사 경영 정상화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리를 했고..."
<인터뷰>이재용(한진중공업 사장): "노사가 마음을 합친다면 다시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노사협상 타결로 올해 1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갔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309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의 건강이 호전되는대로 연행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협상은 타결됐는데 앞으로 회사 정상화라는 과제가 남아있어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정상조업까지는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측은 분규 장기화로 일감이 떨어지자 지난 8월부터 부분적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컨테이너선 4척의 본계약 성사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정상궤도까지 1년이 걸릴 것이란 얘기는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실제 건조작업을 시작하기까지 10개월가량 걸리는 조선산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희망버스 시위와 정치권의 압력 논란 등 11개월 동안 진통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어렵게 타결된 만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300일 넘게 크레인 위에서 농성해온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김아리 기자!
<질문> 어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결국 오늘 타결됐군요?
<답변>
네, 지난해 12월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에 노조가 총파업으로 맞서며 시작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11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진 중공업 노조는 오늘 오후 영도조선소 정문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리해고 잠정합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노사는 합의서에서 정리해고자 94명 1년 내 재고용, 생활지원금 2천만 원 지원, 그리고 쌍방 고소 고발 취하 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국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토대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입니다.
노사 대표의 얘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차해도(한진중공업 노조지회장): "크레인 위에 있는 동지들, 회사 경영 정상화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리를 했고..."
<인터뷰>이재용(한진중공업 사장): "노사가 마음을 합친다면 다시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노사협상 타결로 올해 1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갔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309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의 건강이 호전되는대로 연행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협상은 타결됐는데 앞으로 회사 정상화라는 과제가 남아있어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정상조업까지는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측은 분규 장기화로 일감이 떨어지자 지난 8월부터 부분적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컨테이너선 4척의 본계약 성사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정상궤도까지 1년이 걸릴 것이란 얘기는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실제 건조작업을 시작하기까지 10개월가량 걸리는 조선산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희망버스 시위와 정치권의 압력 논란 등 11개월 동안 진통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어렵게 타결된 만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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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重 정리해고 협상 타결…고공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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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0 23:42:06
<앵커 멘트>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300일 넘게 크레인 위에서 농성해온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김아리 기자!
<질문> 어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결국 오늘 타결됐군요?
<답변>
네, 지난해 12월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에 노조가 총파업으로 맞서며 시작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11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진 중공업 노조는 오늘 오후 영도조선소 정문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리해고 잠정합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노사는 합의서에서 정리해고자 94명 1년 내 재고용, 생활지원금 2천만 원 지원, 그리고 쌍방 고소 고발 취하 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국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토대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입니다.
노사 대표의 얘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차해도(한진중공업 노조지회장): "크레인 위에 있는 동지들, 회사 경영 정상화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리를 했고..."
<인터뷰>이재용(한진중공업 사장): "노사가 마음을 합친다면 다시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노사협상 타결로 올해 1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갔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309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믿음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의 건강이 호전되는대로 연행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협상은 타결됐는데 앞으로 회사 정상화라는 과제가 남아있어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정상조업까지는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측은 분규 장기화로 일감이 떨어지자 지난 8월부터 부분적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7월 초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던 컨테이너선 4척의 본계약 성사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정상궤도까지 1년이 걸릴 것이란 얘기는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실제 건조작업을 시작하기까지 10개월가량 걸리는 조선산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희망버스 시위와 정치권의 압력 논란 등 11개월 동안 진통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어렵게 타결된 만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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