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예비 대학생 ‘성형 열풍’…부작용은?
입력 2011.11.11 (09:03)
수정 2011.11.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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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끝난 수험생들, 한창 해방감에 젖어 있을텐데요,
그동안 미뤄뒀던 하고픈 일들 정말 많을 거에요
그런데 수험생들 이맘 때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성형수술이네요
네,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멋진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서라는데요
그래서 성형외과들, 각종 이벤트나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성급하게 수술했다간 후회할 수도 있다고요
<답변>
네, 요즘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하지만, '예뻐질 수 있다'는 들뜬 마음에 성급하게 한 성형수술이 오히려 활기차게 시작돼야 할 대학생활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뼈가 자라고 있는지 수술을 받을 만큼 체력은 있는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합니다.
수험생 부모님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성형 부작용 피하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드디어 끝난 대학수학능력시험! 홀가분해진 수험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성형수술 할 거에요. 성형 수술 하고 싶어요"
대학 가기 전, 조금이라도 예뻐지고 싶은 수험생들의 이런 심리 때문인지, 현재 성형외과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고등학생 손님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수능 직후가 황금기! 고3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각양각색입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콧대가 조금 낮고요. 코볼이 넓다보니까,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이라 (고치고 싶어서요)"
<인터뷰> 최선희 실장 (성형외과) : "수능시험 이후에 (수험생들의) 상담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원하는 분들의 80% 정도가 수험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시로 대학에 합격 한 후, 성형수술을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유애인양.
요즘엔 성형 전에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성형 전과 후를 비교해 볼까요"
수술 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결정하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수능도 끝나고 (다른) 애들도 많이 하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에 하려고요. "
대학입학 전에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선 지금이 적기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어떤 수술을 많이 받을까요?
<인터뷰> 김형준 원장 (성형외과) : "대학입학 전, 고3 학생들의 성형수술 선호도는 눈, 코, 안면윤곽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유는 눈이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형수술비용이 저렴하면서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성형 부작용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죠.
바쁜 수험기간동안 성형 정보를 알아보고, 꼭 지금 성형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에 부주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성급한 성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깁니다.
무엇보다 외모의 변화인 만큼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죠.
고등학생 시절,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지우 씨.
<인터뷰> 이지우 (가명,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자) : "(쌍꺼풀) 수술을 하러 갔는데 저한테는 절개가 맞는다고 해서 절개를 바로 했거든요. 그런데 양쪽 눈이 다 붓고 선도 (심하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붓기도 안 빠졌어요. 전화도 안 받게 되고... 친구들이 보자고 불러도 밖에 나가기도 싫고요. (부작용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생겼어요. "
오랜 시간 꿈이었던 성형...
하지만 잘못된 수술로 자신의 대학 생활과 20대가 모두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스무 살을 성형 부작용으로 상처를 안고 시작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성 원장 (성형외과) : "과도한 욕심에 의한 수술, 소비자, 고객, 환자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과장된 광고에 현혹이 돼 쉽게 결정 할 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십대에 하는 성형은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성형 전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첫째, 부모님께 이끌려서 성형하는 분, 없으시겠죠?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슬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 "전반적인 부분을 상담하고 싶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부분은 눈과 코에요. "
둘째, 반대로 부모님은 허락하지 않았는데 성형을 강행하면 안 됩니다.
외모를 바꾸는 성형은 신중해야 할 수술이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결정해야 실수가 없겠죠.
셋째로는, 기초체력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능기간 동안 극심한 긴장감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수술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고3 동안 수면도 부족하고 과로에 시달리다 보니까 건강의 균형이 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검사나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깨져 있을지 모르는 건강균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10대들의 경우, 아직 키나, 뼈가 더 자랄 가능성이 남아있죠.
열아홉 살 , 다 자란 거 같아도 성장판이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을 할 때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코, 안면윤곽 같은 뼈를 수술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들마다 뼈의 성장률이 다 다르거든요. 성장이 끝난 사람도 있지만 성장이 계속 남은 사람도 있습니다. X-ray 검사, 성장판 검사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면허 불법시술은 절대 금물! 저렴한 만큼 부작용이 클 수 있습니다.
흔히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달라진 외모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겠죠.
하지만 스무 살에게 가장 큰 경쟁력은 ‘자신감’ 그 자체가 아닐까요?
수능 끝난 수험생들, 한창 해방감에 젖어 있을텐데요,
그동안 미뤄뒀던 하고픈 일들 정말 많을 거에요
그런데 수험생들 이맘 때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성형수술이네요
네,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멋진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서라는데요
그래서 성형외과들, 각종 이벤트나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성급하게 수술했다간 후회할 수도 있다고요
<답변>
네, 요즘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하지만, '예뻐질 수 있다'는 들뜬 마음에 성급하게 한 성형수술이 오히려 활기차게 시작돼야 할 대학생활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뼈가 자라고 있는지 수술을 받을 만큼 체력은 있는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합니다.
수험생 부모님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성형 부작용 피하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드디어 끝난 대학수학능력시험! 홀가분해진 수험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성형수술 할 거에요. 성형 수술 하고 싶어요"
대학 가기 전, 조금이라도 예뻐지고 싶은 수험생들의 이런 심리 때문인지, 현재 성형외과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고등학생 손님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수능 직후가 황금기! 고3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각양각색입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콧대가 조금 낮고요. 코볼이 넓다보니까,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이라 (고치고 싶어서요)"
<인터뷰> 최선희 실장 (성형외과) : "수능시험 이후에 (수험생들의) 상담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원하는 분들의 80% 정도가 수험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시로 대학에 합격 한 후, 성형수술을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유애인양.
요즘엔 성형 전에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성형 전과 후를 비교해 볼까요"
수술 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결정하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수능도 끝나고 (다른) 애들도 많이 하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에 하려고요. "
대학입학 전에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선 지금이 적기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어떤 수술을 많이 받을까요?
<인터뷰> 김형준 원장 (성형외과) : "대학입학 전, 고3 학생들의 성형수술 선호도는 눈, 코, 안면윤곽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유는 눈이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형수술비용이 저렴하면서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성형 부작용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죠.
바쁜 수험기간동안 성형 정보를 알아보고, 꼭 지금 성형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에 부주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성급한 성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깁니다.
무엇보다 외모의 변화인 만큼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죠.
고등학생 시절,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지우 씨.
<인터뷰> 이지우 (가명,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자) : "(쌍꺼풀) 수술을 하러 갔는데 저한테는 절개가 맞는다고 해서 절개를 바로 했거든요. 그런데 양쪽 눈이 다 붓고 선도 (심하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붓기도 안 빠졌어요. 전화도 안 받게 되고... 친구들이 보자고 불러도 밖에 나가기도 싫고요. (부작용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생겼어요. "
오랜 시간 꿈이었던 성형...
하지만 잘못된 수술로 자신의 대학 생활과 20대가 모두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스무 살을 성형 부작용으로 상처를 안고 시작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성 원장 (성형외과) : "과도한 욕심에 의한 수술, 소비자, 고객, 환자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과장된 광고에 현혹이 돼 쉽게 결정 할 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십대에 하는 성형은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성형 전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첫째, 부모님께 이끌려서 성형하는 분, 없으시겠죠?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슬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 "전반적인 부분을 상담하고 싶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부분은 눈과 코에요. "
둘째, 반대로 부모님은 허락하지 않았는데 성형을 강행하면 안 됩니다.
외모를 바꾸는 성형은 신중해야 할 수술이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결정해야 실수가 없겠죠.
셋째로는, 기초체력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능기간 동안 극심한 긴장감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수술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고3 동안 수면도 부족하고 과로에 시달리다 보니까 건강의 균형이 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검사나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깨져 있을지 모르는 건강균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10대들의 경우, 아직 키나, 뼈가 더 자랄 가능성이 남아있죠.
열아홉 살 , 다 자란 거 같아도 성장판이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을 할 때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코, 안면윤곽 같은 뼈를 수술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들마다 뼈의 성장률이 다 다르거든요. 성장이 끝난 사람도 있지만 성장이 계속 남은 사람도 있습니다. X-ray 검사, 성장판 검사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면허 불법시술은 절대 금물! 저렴한 만큼 부작용이 클 수 있습니다.
흔히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달라진 외모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겠죠.
하지만 스무 살에게 가장 큰 경쟁력은 ‘자신감’ 그 자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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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1 09:03:02
- 수정2011-11-11 10:27:44
<앵커 멘트>
수능 끝난 수험생들, 한창 해방감에 젖어 있을텐데요,
그동안 미뤄뒀던 하고픈 일들 정말 많을 거에요
그런데 수험생들 이맘 때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성형수술이네요
네,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멋진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서라는데요
그래서 성형외과들, 각종 이벤트나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성급하게 수술했다간 후회할 수도 있다고요
<답변>
네, 요즘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하지만, '예뻐질 수 있다'는 들뜬 마음에 성급하게 한 성형수술이 오히려 활기차게 시작돼야 할 대학생활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뼈가 자라고 있는지 수술을 받을 만큼 체력은 있는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합니다.
수험생 부모님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성형 부작용 피하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드디어 끝난 대학수학능력시험! 홀가분해진 수험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성형수술 할 거에요. 성형 수술 하고 싶어요"
대학 가기 전, 조금이라도 예뻐지고 싶은 수험생들의 이런 심리 때문인지, 현재 성형외과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고등학생 손님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성형외과는 말 그대로 수능 직후가 황금기! 고3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각양각색입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콧대가 조금 낮고요. 코볼이 넓다보니까,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이라 (고치고 싶어서요)"
<인터뷰> 최선희 실장 (성형외과) : "수능시험 이후에 (수험생들의) 상담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원하는 분들의 80% 정도가 수험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시로 대학에 합격 한 후, 성형수술을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유애인양.
요즘엔 성형 전에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성형 전과 후를 비교해 볼까요"
수술 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결정하기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유애인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 "수능도 끝나고 (다른) 애들도 많이 하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에 하려고요. "
대학입학 전에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선 지금이 적기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어떤 수술을 많이 받을까요?
<인터뷰> 김형준 원장 (성형외과) : "대학입학 전, 고3 학생들의 성형수술 선호도는 눈, 코, 안면윤곽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유는 눈이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형수술비용이 저렴하면서 회복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성형 부작용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죠.
바쁜 수험기간동안 성형 정보를 알아보고, 꼭 지금 성형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에 부주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성급한 성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깁니다.
무엇보다 외모의 변화인 만큼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죠.
고등학생 시절,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지우 씨.
<인터뷰> 이지우 (가명,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자) : "(쌍꺼풀) 수술을 하러 갔는데 저한테는 절개가 맞는다고 해서 절개를 바로 했거든요. 그런데 양쪽 눈이 다 붓고 선도 (심하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붓기도 안 빠졌어요. 전화도 안 받게 되고... 친구들이 보자고 불러도 밖에 나가기도 싫고요. (부작용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생겼어요. "
오랜 시간 꿈이었던 성형...
하지만 잘못된 수술로 자신의 대학 생활과 20대가 모두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스무 살을 성형 부작용으로 상처를 안고 시작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성 원장 (성형외과) : "과도한 욕심에 의한 수술, 소비자, 고객, 환자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과장된 광고에 현혹이 돼 쉽게 결정 할 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십대에 하는 성형은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성형 전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첫째, 부모님께 이끌려서 성형하는 분, 없으시겠죠?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슬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 "전반적인 부분을 상담하고 싶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부분은 눈과 코에요. "
둘째, 반대로 부모님은 허락하지 않았는데 성형을 강행하면 안 됩니다.
외모를 바꾸는 성형은 신중해야 할 수술이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결정해야 실수가 없겠죠.
셋째로는, 기초체력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능기간 동안 극심한 긴장감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수술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고3 동안 수면도 부족하고 과로에 시달리다 보니까 건강의 균형이 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검사나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깨져 있을지 모르는 건강균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10대들의 경우, 아직 키나, 뼈가 더 자랄 가능성이 남아있죠.
열아홉 살 , 다 자란 거 같아도 성장판이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을 할 때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박원진 원장 (성형외과) : "코, 안면윤곽 같은 뼈를 수술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들마다 뼈의 성장률이 다 다르거든요. 성장이 끝난 사람도 있지만 성장이 계속 남은 사람도 있습니다. X-ray 검사, 성장판 검사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면허 불법시술은 절대 금물! 저렴한 만큼 부작용이 클 수 있습니다.
흔히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달라진 외모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겠죠.
하지만 스무 살에게 가장 큰 경쟁력은 ‘자신감’ 그 자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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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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