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호주, 해안가로 밀려온 ‘고래 구하기’ 外

입력 2011.11.14 (07:57) 수정 2011.11.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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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뚝 떨어진 반짝 추위로 출근길이 더 괴로운 월요일 아침인데요,



그래도 그 괴로움이 이 고래들만 할까요?!



굿모닝 지구촌, 호주 해안가에서 시작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고래가 입을 벌린 채 가쁘게 숨을 헐떡이며, 해안가에 쓰러져있습니다.



호주 태즈메니아 인근 항구의, 25미터짜리 좁은 입구 안까지 조류에 휩쓸려 들어온 건데요,



먼저 쓸려왔던 향유고래 22마리는 이미 모두 숨졌고요,



입구에서 고군분투하던 고래 8마리 가운데 추가로 밀려온 4마리는, 서른 명의 전문가들이 급히, 넓은 바다로 유인해 2마리가 생명을 구했습니다.



구조팀은 추가로 다른 고래 세 마리를 구해내는 데 전력투구중이라네요.



최대 규모 고래 화석 묘지 발견



이런 고래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아빠와 엄마, 아기 고래가 나란히 포개진 화석 무덤인데요.



7백만 년 가량 칠레 아트카마 사막의 모래 속에 숨어있었다네요,



고대 고래 화석 80여 개를 포함해, 돌고래와 악어, 바다표범 화석도 계속 발굴중인데, 최소 천개의 고래 화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네요.



남미 최대의 발굴지가 될 듯 하다죠?!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벌이다 화석이 나오면서, 지난 5월부터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는군요.



반자본주의·APEC 항의 해변 시위



수영복 차림으로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바닷물로 뛰어든 사람들, 난데없이 ’가난 반대’라고 쓴 표지판을 들고선, 글로벌 자본주의와 APEC의 탐욕을 소리높여 비난하는데, 구경꾼들이 더 신났군요~!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호놀룰루 도심에선 시위대 백여 명의 가두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야구 선수 구출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떠오르는 샛별 포수, 24살의 윌슨 라모스가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이틀만에 경찰에 구출됐습니다.



미국 시즌을 마치고 모국 베네수엘라에서 겨울시즌에 참여하려던 건데, 집 앞에서 납치된 뒤, 산악 지대에 갇혀 있었다네요.



베네수엘라에선 납치가 10년에서 15년형으로 형벌이 약해서, 전현직 경찰까지 동참하고 있답니다.



’007 죽느냐 사느냐’ 본드 시계 경매에



지난 1973년 나온 007 시리즈물 ’죽느냐 사느냐’에서 제임스 본드가 차고 나왔던 그의 비밀 병기!



명품 자석형 손목 시계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한 쪽엔 빨리 돌아가는 톱날이 있고, 또 강력한 자성을 지니고 있어서, 몇 번이나 본드의 목숨을 구하는 중요 소품이었는데,



정말 그런 기능을 가진 건 아니겠죠?!



예상 낙찰가는 최소 23만에서 45만 달러, 우리 돈 2억 5천만 원에서 5억 원에 이를 꺼란 전망입니다.



티셔츠 247장까지 껴입기!



깡마른 남성이 한 겹 한 겹 티셔츠를 껴입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쉬웠지만, 점점 힘이 부치네요~



주변의 도움으로, 계속 입기를 한참, 마침내 247장을 껴입으며 2장 차이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마지막 티셔츠는 킹이나 퀸 사이즈 침대 매트리스 보 수준이었다네요,



12살 판다 백내장 수술



툭하면 이 곳 저 곳에 부딪치고, 자주 넘어지던 상하이 동물원의 판다 ’펑펑’



알고 봤더니, 백내장이었습니다.



먹이도 알아보질 못해서, 생존 자체가 힘들 정도였는데, 페트병을 잘라 만든 산소 마스크를 쓰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 뒤 경과가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이젠 점점 시력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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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호주, 해안가로 밀려온 ‘고래 구하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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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11-14 0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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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진 반짝 추위로 출근길이 더 괴로운 월요일 아침인데요,

그래도 그 괴로움이 이 고래들만 할까요?!

굿모닝 지구촌, 호주 해안가에서 시작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고래가 입을 벌린 채 가쁘게 숨을 헐떡이며, 해안가에 쓰러져있습니다.

호주 태즈메니아 인근 항구의, 25미터짜리 좁은 입구 안까지 조류에 휩쓸려 들어온 건데요,

먼저 쓸려왔던 향유고래 22마리는 이미 모두 숨졌고요,

입구에서 고군분투하던 고래 8마리 가운데 추가로 밀려온 4마리는, 서른 명의 전문가들이 급히, 넓은 바다로 유인해 2마리가 생명을 구했습니다.

구조팀은 추가로 다른 고래 세 마리를 구해내는 데 전력투구중이라네요.

최대 규모 고래 화석 묘지 발견

이런 고래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아빠와 엄마, 아기 고래가 나란히 포개진 화석 무덤인데요.

7백만 년 가량 칠레 아트카마 사막의 모래 속에 숨어있었다네요,

고대 고래 화석 80여 개를 포함해, 돌고래와 악어, 바다표범 화석도 계속 발굴중인데, 최소 천개의 고래 화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네요.

남미 최대의 발굴지가 될 듯 하다죠?!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벌이다 화석이 나오면서, 지난 5월부터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는군요.

반자본주의·APEC 항의 해변 시위

수영복 차림으로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바닷물로 뛰어든 사람들, 난데없이 ’가난 반대’라고 쓴 표지판을 들고선, 글로벌 자본주의와 APEC의 탐욕을 소리높여 비난하는데, 구경꾼들이 더 신났군요~!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호놀룰루 도심에선 시위대 백여 명의 가두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야구 선수 구출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떠오르는 샛별 포수, 24살의 윌슨 라모스가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이틀만에 경찰에 구출됐습니다.

미국 시즌을 마치고 모국 베네수엘라에서 겨울시즌에 참여하려던 건데, 집 앞에서 납치된 뒤, 산악 지대에 갇혀 있었다네요.

베네수엘라에선 납치가 10년에서 15년형으로 형벌이 약해서, 전현직 경찰까지 동참하고 있답니다.

’007 죽느냐 사느냐’ 본드 시계 경매에

지난 1973년 나온 007 시리즈물 ’죽느냐 사느냐’에서 제임스 본드가 차고 나왔던 그의 비밀 병기!

명품 자석형 손목 시계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영화 속에서 한 쪽엔 빨리 돌아가는 톱날이 있고, 또 강력한 자성을 지니고 있어서, 몇 번이나 본드의 목숨을 구하는 중요 소품이었는데,

정말 그런 기능을 가진 건 아니겠죠?!

예상 낙찰가는 최소 23만에서 45만 달러, 우리 돈 2억 5천만 원에서 5억 원에 이를 꺼란 전망입니다.

티셔츠 247장까지 껴입기!

깡마른 남성이 한 겹 한 겹 티셔츠를 껴입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쉬웠지만, 점점 힘이 부치네요~

주변의 도움으로, 계속 입기를 한참, 마침내 247장을 껴입으며 2장 차이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마지막 티셔츠는 킹이나 퀸 사이즈 침대 매트리스 보 수준이었다네요,

12살 판다 백내장 수술

툭하면 이 곳 저 곳에 부딪치고, 자주 넘어지던 상하이 동물원의 판다 ’펑펑’

알고 봤더니, 백내장이었습니다.

먹이도 알아보질 못해서, 생존 자체가 힘들 정도였는데, 페트병을 잘라 만든 산소 마스크를 쓰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 뒤 경과가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이젠 점점 시력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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