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구간 단속 카메라 ‘실효성 논란’

입력 2011.11.14 (12:36) 수정 2011.1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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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가 대로를 오가는 차량의 과속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석 달 전부터 구간 단속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를 지나는 차량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난 7월 설치한 구간 단속 카메라입니다.

거가 대로 9.4km 구간 시작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평균속도를 낸 뒤 과속을 적발합니다.

설치 이후 지난 석 달간 한 달 평균 1500여 건이 넘는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이 휴게소를 들르는 차량들은 이 같은 경찰의 단속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단속 카메라의 시작 지점이 휴게소 입구와 출구 사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침매 터널 입구로 들어서기 전 휴게소를 경유하면, 구간 단속의 시작지점에 노출되지 않아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거가 대로를 자주 이용하는 차량 이용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과속 단속을 피하는 법'이라며, 요령을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인터뷰>주해신(거가대로 이용자) : "휴게소를 들르면 단속에 알 걸려요. 큰 차 운전하는 사람들이나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끼리는 다 얘기하죠. 안 걸린다고..."

문제가 되자, 경찰은 뒤늦게 휴게소 출구 쪽에 카메라의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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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가대로 구간 단속 카메라 ‘실효성 논란’
    • 입력 2011-11-14 12:36:53
    • 수정2011-11-14 12: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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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가 대로를 오가는 차량의 과속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석 달 전부터 구간 단속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를 지나는 차량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난 7월 설치한 구간 단속 카메라입니다. 거가 대로 9.4km 구간 시작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평균속도를 낸 뒤 과속을 적발합니다. 설치 이후 지난 석 달간 한 달 평균 1500여 건이 넘는 과속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이 휴게소를 들르는 차량들은 이 같은 경찰의 단속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단속 카메라의 시작 지점이 휴게소 입구와 출구 사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침매 터널 입구로 들어서기 전 휴게소를 경유하면, 구간 단속의 시작지점에 노출되지 않아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거가 대로를 자주 이용하는 차량 이용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과속 단속을 피하는 법'이라며, 요령을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인터뷰>주해신(거가대로 이용자) : "휴게소를 들르면 단속에 알 걸려요. 큰 차 운전하는 사람들이나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끼리는 다 얘기하죠. 안 걸린다고..." 문제가 되자, 경찰은 뒤늦게 휴게소 출구 쪽에 카메라의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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