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지방대 ‘신입생 모기기’에 사활

입력 2011.1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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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이 끝나자마자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서울, 수도권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어드는 학생 수가 문제인데요, 이 때문에 각 대학들 유치노력은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광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한울 기자!

<질문> 오늘부터 입학설명회 시즌이 시작됐죠? 설명회 현장 분위기 어땠나요?

<답변>

신입생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이곳 광주 전남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눈길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동원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조선대 입학설명회장 모습인데요, 본격적인 대학홍보에 앞서 무대에 비보이들이 등장해 공연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청주의 한 대학에서는 400여 석 규모의 극장을 빌려 고3 수험생들을 초청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고 치어리더들의 활기찬 율동이 펼쳐진 뒤에서야 대학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종만(세광고 3학년): "정보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대학교에서 알려주니까 자기 성적에 맞게 진로를 고쳐나갈 수 있고."

이밖에 지역 대학에서는 특별음악회와 댄스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신입생 모셔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질문> 대학들이 앞다퉈 신입생 모셔오기에 나서는 건, 대학수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학수는 그대로인데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고3 수험생 수는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급격하게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 수능 지원자는 69만 3천 명인데요, 지난해보다 2.69%, 만 8천 명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광주 전남을 보면, 그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사정은 지역 주요대학들 모두 마찬가집니다.

아직까지는 정원확보에 문제가 없는데, 앞으로 2~3년 뒤 고 3학생 수가 급감할 시기에는 이마저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학들이 학생 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도 바로 지금부터 대비하자는 성격이 짙은데요,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까지 찾아가 유치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인터뷰>손영호(청주대 입학처장): "청주 뿐만아니라 저희 대학 학생들의 한 40%이상이 수도권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과부의 부실대 퇴출방침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한발 앞서려는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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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14 2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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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이 끝나자마자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서울, 수도권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어드는 학생 수가 문제인데요, 이 때문에 각 대학들 유치노력은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광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한울 기자! <질문> 오늘부터 입학설명회 시즌이 시작됐죠? 설명회 현장 분위기 어땠나요? <답변> 신입생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이곳 광주 전남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눈길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동원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조선대 입학설명회장 모습인데요, 본격적인 대학홍보에 앞서 무대에 비보이들이 등장해 공연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청주의 한 대학에서는 400여 석 규모의 극장을 빌려 고3 수험생들을 초청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고 치어리더들의 활기찬 율동이 펼쳐진 뒤에서야 대학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종만(세광고 3학년): "정보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대학교에서 알려주니까 자기 성적에 맞게 진로를 고쳐나갈 수 있고." 이밖에 지역 대학에서는 특별음악회와 댄스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신입생 모셔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질문> 대학들이 앞다퉈 신입생 모셔오기에 나서는 건, 대학수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학수는 그대로인데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고3 수험생 수는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급격하게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 수능 지원자는 69만 3천 명인데요, 지난해보다 2.69%, 만 8천 명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광주 전남을 보면, 그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사정은 지역 주요대학들 모두 마찬가집니다. 아직까지는 정원확보에 문제가 없는데, 앞으로 2~3년 뒤 고 3학생 수가 급감할 시기에는 이마저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학들이 학생 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도 바로 지금부터 대비하자는 성격이 짙은데요,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까지 찾아가 유치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인터뷰>손영호(청주대 입학처장): "청주 뿐만아니라 저희 대학 학생들의 한 40%이상이 수도권에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과부의 부실대 퇴출방침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한발 앞서려는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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