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맞선 박람회…‘결혼도 힘들어’

입력 2011.1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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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결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구하는 대규모 결혼 박람회가 열렸는데 짝을 찾아주려는 부모들의 발길도 많았다고 합니다.

집없는 남성과는 결혼 못하겠다는 여성이 열에 일곱이라는데 소황제로 불리며 과보호 속에 자란 중국의 남성들 정말 결혼도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인력시장처럼 열기가 넘치는 맞선 박람회장...

끌리는 대상의 신상 정보를 꼼꼼히 적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아들을 대신해 나온 한 어머니는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는지 즉석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 "우리집 애가 너무 내성적이어서 애 할머니가 미치겠다고 할 정도예요. 그래서 내가 한번 보러 왔어요."

<인터뷰> 아주머니 : "우리 아들 아주 똑똑해요.학력도 좋고 수입도 좋아요. 그런데 짝을 아직 못 찾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박람회장 안에선 맘에 끌리는 사람끼리의 즉석 맞선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여자 : "서로 취향이 맞아야 하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성격도 맞아야 하고,집안 수준도 좀 어울려야 한다고 봐요."

<인터뷰> 남자 : "솔직히 말해 너무 많네요. 그래도 느낌이 좋은 사람도 정말 많은데요."

이번 박람회에는 2만명이 넘게 참석했는데 부모 참석자가 1/3을 넘었습니다.

최근 한 결혼 중개업체 조사에선 여성의 70.8%가 '집없는 남성과는 결혼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국은 부자가 돼가고 있으나 결혼 환경은, 특히 남성들의 결혼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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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맞선 박람회…‘결혼도 힘들어’
    • 입력 2011-11-15 0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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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결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구하는 대규모 결혼 박람회가 열렸는데 짝을 찾아주려는 부모들의 발길도 많았다고 합니다. 집없는 남성과는 결혼 못하겠다는 여성이 열에 일곱이라는데 소황제로 불리며 과보호 속에 자란 중국의 남성들 정말 결혼도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인력시장처럼 열기가 넘치는 맞선 박람회장... 끌리는 대상의 신상 정보를 꼼꼼히 적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아들을 대신해 나온 한 어머니는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났는지 즉석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 "우리집 애가 너무 내성적이어서 애 할머니가 미치겠다고 할 정도예요. 그래서 내가 한번 보러 왔어요." <인터뷰> 아주머니 : "우리 아들 아주 똑똑해요.학력도 좋고 수입도 좋아요. 그런데 짝을 아직 못 찾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박람회장 안에선 맘에 끌리는 사람끼리의 즉석 맞선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여자 : "서로 취향이 맞아야 하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성격도 맞아야 하고,집안 수준도 좀 어울려야 한다고 봐요." <인터뷰> 남자 : "솔직히 말해 너무 많네요. 그래도 느낌이 좋은 사람도 정말 많은데요." 이번 박람회에는 2만명이 넘게 참석했는데 부모 참석자가 1/3을 넘었습니다. 최근 한 결혼 중개업체 조사에선 여성의 70.8%가 '집없는 남성과는 결혼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국은 부자가 돼가고 있으나 결혼 환경은, 특히 남성들의 결혼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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