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40대 남성 비만율 최고…운동 안 해

입력 2011.11.15 (09:04) 수정 2011.11.15 (1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남성의 비만율이 30-40대를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는 데 반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나타난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상태를 정홍규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올해 서른살인 이 남성은 입사한 지 3년 만에 체중이 10킬로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재홍(서울시 일원동) : "업무 때문에 쌓인 피로 때문인지 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게을러지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남성의 비만율은 199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3-40대가 각각 42.3%와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48.3%로 2년전보다 증가했고,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의 비율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정권(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30대가 되면서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대사량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에너지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기 때문에."

반면, 성인들의 운동 실천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이 많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비율은 전체의 16%에 머물렀고,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꼴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교수) : "힘들 정도의 운동을 해야 신체의 모든 세포들이 그 반응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점을 제공하는 몸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은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대·40대 남성 비만율 최고…운동 안 해
    • 입력 2011-11-15 09:04:08
    • 수정2011-11-15 10:16:4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나라 남성의 비만율이 30-40대를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는 데 반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나타난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상태를 정홍규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올해 서른살인 이 남성은 입사한 지 3년 만에 체중이 10킬로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재홍(서울시 일원동) : "업무 때문에 쌓인 피로 때문인지 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게을러지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남성의 비만율은 199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3-40대가 각각 42.3%와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48.3%로 2년전보다 증가했고,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의 비율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정권(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30대가 되면서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대사량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에너지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기 때문에." 반면, 성인들의 운동 실천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이 많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비율은 전체의 16%에 머물렀고,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꼴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교수) : "힘들 정도의 운동을 해야 신체의 모든 세포들이 그 반응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점을 제공하는 몸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은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