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오후 2시부터 대규모 정전 훈련

<앵커 멘트>

오늘 오후 2시 서울 시청역 이용하시는 분들, 불이 꺼지더라도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전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한 대규모 실전 훈련이 실시됩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열차 운행은 중단되고 조명은 꺼집니다.

스크린도어와 엘리베이터도 작동을 멈춰, 승객이 갇힐 수도 있습니다.

지난 9월 일어난 한전 대규모 정전사태와 관련해 이런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정전 합동훈련이 실시됩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1호선 시청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에는 소방관계자와 역 직원, 승강기 관리원 등 백여 명이 참가합니다.

스크린 도어를 수동으로 작동해 열차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서울메트로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인 만큼 약 15분 동안 시청역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의 작동이 중단되지만 열차는 정상운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제기동역과 삼각지역 등 9개역에서는 스크린도어 장애 대비훈련이 실시됩니다.

또 이촌역에서는 폭발물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