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동물 잇딴 출산 ‘겹경사’

입력 2011.11.15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동물원에서 사자와 흰손기번원숭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태어나 경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나들이에 나선 아기 동물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생 한 달 만에 나들이를 나왔던 아기 사자 3형제.

이제는 서로 몸싸움도 하며 맹수 본성을 드러냅니다.

뒤이어 태어난 남매는 이유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은 위협적이지만 젖니를 긁는 모습은 영락없는 2달 된 아기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지민(4살) : "안아보고 싶어요. (왜 안아보고 싶어요?) 귀여워서요."

사자는 국제협약으로 보호받는 희귀동물이지만 올해 5마리가 태어나 겹경사 분위기입니다.

백일이 조금 넘은 흰손기번원숭이, 봉실이는 아직 관심이 부담스럽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워 울다가도 이내 만져보고 핥아보며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큰 주머니를 가진 분홍 펠리칸도 100년 만에 첫 자손을 봤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서식지에 잔디와 나무를 심어주는 등 동물 복지에 힘쓰면서 대공원의 저출산 문제가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지인환(서울대공원 사육사) : "번식 둥지 재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넣어주고 번식 환경을 꾸며줘서 그렇게 번식이 됐다고 봅니다."

코요테와 사막여우 등 국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올 한해 태어난 동물만 2백 2십여 마리.

겨울나기가 끝나는 대로 보금자리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희귀동물 잇딴 출산 ‘겹경사’
    • 입력 2011-11-15 21:49:3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서울동물원에서 사자와 흰손기번원숭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태어나 경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나들이에 나선 아기 동물들을 조정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생 한 달 만에 나들이를 나왔던 아기 사자 3형제. 이제는 서로 몸싸움도 하며 맹수 본성을 드러냅니다. 뒤이어 태어난 남매는 이유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은 위협적이지만 젖니를 긁는 모습은 영락없는 2달 된 아기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지민(4살) : "안아보고 싶어요. (왜 안아보고 싶어요?) 귀여워서요." 사자는 국제협약으로 보호받는 희귀동물이지만 올해 5마리가 태어나 겹경사 분위기입니다. 백일이 조금 넘은 흰손기번원숭이, 봉실이는 아직 관심이 부담스럽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워 울다가도 이내 만져보고 핥아보며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큰 주머니를 가진 분홍 펠리칸도 100년 만에 첫 자손을 봤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서식지에 잔디와 나무를 심어주는 등 동물 복지에 힘쓰면서 대공원의 저출산 문제가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지인환(서울대공원 사육사) : "번식 둥지 재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넣어주고 번식 환경을 꾸며줘서 그렇게 번식이 됐다고 봅니다." 코요테와 사막여우 등 국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올 한해 태어난 동물만 2백 2십여 마리. 겨울나기가 끝나는 대로 보금자리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