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글로벌 진단 ‘목마른 지구촌’

입력 2011.11.16 (00:06) 수정 2012.12.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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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2부, 목마른 지구촌 >

1. 기획의도

물 부족 국가에서 부족한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 부자와 빈자의 불평등한 물 분배는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경쟁은 국가 간으로도 확대되어 국제 물 분쟁으로 이어진다. 대표적 물 부족 지역인 서남아시아와 세계 최악의 물 위협 상황에 놓인 중국에 대한 취재를 통해 물 부족이 인간과 사회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주변 국가와의 분쟁 상황을 진단한다.

이 같은 전 지구적인 물 문제는 기후변화로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IPCC 5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국립기상연구소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모델을 보면 2100년 지구 기온은 최고 4.8도 까지 상승하고,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건조지대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는 역시 지구 평균보다 더 높은 6.5도나 기온이 상승하고, 기온 상승에 따른 토양 수분 증발이 지금보다 20%나 증가해 식량 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 현재 전 세계 10억 인구가 만성적인 물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전 지구적인 물 문제에 대처할 국제사사회의 어떤 합의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인도의 세계적 국제정치학자 Brahma Chellaney 박사는 “ 세계사를 보면 과거에는 땅을 두고 충돌했다. 오늘날은 에너지를 두고 충돌한다. 하지만 내일은 물을 두고 충돌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이번 KBS 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3부작은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식량과 물, 에너지를 둘러싼 위기적 상황들을 KBS 10대 기획 프로그램의 품격에 걸맞게 심층 조명한 것으로 마지막 3부, ‘에너지 패권전쟁’은 오는 22일(화) 밤 10시 KBS 1TV로 방송된다.

2. 주요내용

▶ 불평등한 물 분배, 갈등을 부르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멘, 수단 등 대표적 물 부족 지역의 물 부족 실태를 현장 취재하고, 물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극명한 삶의 대비를 통해 불평등 한 물 분배가 빚어내는 갈등을 심층 취재한다.

▶ 최악의 물 위협국가 중국
- 중국은 국가 호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2/3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 경제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면서 국제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 자구책에 바쁜 나라들, 지속 가능성의 실패
- 물 부족 국가들은 앞 다퉈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화석수의 고갈과 높은 에너지 사용을 동반하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치중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물 문제 해결 대책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 취재 : 이승환,안양봉
■ 촬영 : 강승혁
■글/구성 : 안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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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글로벌 진단 ‘목마른 지구촌’
    • 입력 2011-11-16 00:06:25
    • 수정2012-12-03 13:47:59
    시사기획 창
< KBS 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2부, 목마른 지구촌 >

1. 기획의도

물 부족 국가에서 부족한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 부자와 빈자의 불평등한 물 분배는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경쟁은 국가 간으로도 확대되어 국제 물 분쟁으로 이어진다. 대표적 물 부족 지역인 서남아시아와 세계 최악의 물 위협 상황에 놓인 중국에 대한 취재를 통해 물 부족이 인간과 사회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주변 국가와의 분쟁 상황을 진단한다.

이 같은 전 지구적인 물 문제는 기후변화로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IPCC 5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국립기상연구소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모델을 보면 2100년 지구 기온은 최고 4.8도 까지 상승하고,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건조지대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는 역시 지구 평균보다 더 높은 6.5도나 기온이 상승하고, 기온 상승에 따른 토양 수분 증발이 지금보다 20%나 증가해 식량 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 현재 전 세계 10억 인구가 만성적인 물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전 지구적인 물 문제에 대처할 국제사사회의 어떤 합의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인도의 세계적 국제정치학자 Brahma Chellaney 박사는 “ 세계사를 보면 과거에는 땅을 두고 충돌했다. 오늘날은 에너지를 두고 충돌한다. 하지만 내일은 물을 두고 충돌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이번 KBS 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3부작은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식량과 물, 에너지를 둘러싼 위기적 상황들을 KBS 10대 기획 프로그램의 품격에 걸맞게 심층 조명한 것으로 마지막 3부, ‘에너지 패권전쟁’은 오는 22일(화) 밤 10시 KBS 1TV로 방송된다.

2. 주요내용

▶ 불평등한 물 분배, 갈등을 부르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멘, 수단 등 대표적 물 부족 지역의 물 부족 실태를 현장 취재하고, 물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극명한 삶의 대비를 통해 불평등 한 물 분배가 빚어내는 갈등을 심층 취재한다.

▶ 최악의 물 위협국가 중국
- 중국은 국가 호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2/3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 경제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면서 국제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 자구책에 바쁜 나라들, 지속 가능성의 실패
- 물 부족 국가들은 앞 다퉈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화석수의 고갈과 높은 에너지 사용을 동반하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치중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물 문제 해결 대책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 취재 : 이승환,안양봉
■ 촬영 : 강승혁
■글/구성 : 안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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