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 개인 메시지까지 저장

입력 2011.11.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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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온라인 업체들이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수집한다는 비판론이 일었는데요.

고객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메시지 내용까지 저장했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적인 내용이 주로 오가는 메신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야후는 이 메신저 내용을 수집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관에 불량 이용 방지를 위해 모든 이메일과 메신저 등 대화 컨텐츠를 분석한다고 돼있지만 이런 사실은 아는 이용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비밀스러운 대화도 많이 하는데, 저쪽 회사에만 본다고 하지만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괜히 기분 나쁘고 그래요."

소비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보험이나 카드 등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가 하면, 동의를 철회한 이후에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유명 포털과 온라인 쇼핑몰들은 단순히 실명이나 성인 인증을 하는 경우에도, 주민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을 수집, 보관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순미(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원치 않는 고객에 대해서도 주민번호를 수집해 보관하는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해당합니다."

공정위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가능케 했던 14개 온라인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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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업체, 개인 메시지까지 저장
    • 입력 2011-11-16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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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온라인 업체들이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수집한다는 비판론이 일었는데요. 고객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메시지 내용까지 저장했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적인 내용이 주로 오가는 메신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야후는 이 메신저 내용을 수집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관에 불량 이용 방지를 위해 모든 이메일과 메신저 등 대화 컨텐츠를 분석한다고 돼있지만 이런 사실은 아는 이용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회사원 : "비밀스러운 대화도 많이 하는데, 저쪽 회사에만 본다고 하지만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괜히 기분 나쁘고 그래요." 소비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보험이나 카드 등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가 하면, 동의를 철회한 이후에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유명 포털과 온라인 쇼핑몰들은 단순히 실명이나 성인 인증을 하는 경우에도, 주민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을 수집, 보관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순미(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원치 않는 고객에 대해서도 주민번호를 수집해 보관하는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해당합니다." 공정위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가능케 했던 14개 온라인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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