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기자 만장일치 ‘AL 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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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28)가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벌랜더는 16일(한국시간) 미국기자협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2006년 요한 산타나(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처음이며 통산 9번째다.
벌랜더의 AL 사이영상 수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벌랜더는 시속 100마일(161㎞)을 넘나드는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리그 타자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벌랜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승인 24승(5패)을 거뒀고 가장 많은 탈삼진(250개)을 뽑아냈다.
평균자책점(2.40)도 규정 이닝을 채운 AL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벌랜더는 리그 전체에서 최다 투구 이닝(251이닝)을 기록했지만 볼넷 허용 개수는 57개로 선수 생활 중 가장 적었다. 그는 2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4차례의 완투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월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는 8회에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치고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벌랜더의 활약 덕분에 올해 디트로이트는 5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다.
벌랜더는 AL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선발 투수가 MVP 트로피를 차지한 경우는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한 번도 없었다.
걸출한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는 구원투수로서 1992년 MVP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벌랜더는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데다 디트로이트를 24년 만에 중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기에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벌랜더는 MVP의 영예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전 팀 동료였던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이 수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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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랜더, 기자 만장일치 ‘AL 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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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6 08:28:07
- 수정2011-11-16 08:32:35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28)가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벌랜더는 16일(한국시간) 미국기자협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AL 사이영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2006년 요한 산타나(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처음이며 통산 9번째다.
벌랜더의 AL 사이영상 수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벌랜더는 시속 100마일(161㎞)을 넘나드는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리그 타자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벌랜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승인 24승(5패)을 거뒀고 가장 많은 탈삼진(250개)을 뽑아냈다.
평균자책점(2.40)도 규정 이닝을 채운 AL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벌랜더는 리그 전체에서 최다 투구 이닝(251이닝)을 기록했지만 볼넷 허용 개수는 57개로 선수 생활 중 가장 적었다. 그는 2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4차례의 완투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월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는 8회에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치고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벌랜더의 활약 덕분에 올해 디트로이트는 5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다.
벌랜더는 AL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선발 투수가 MVP 트로피를 차지한 경우는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한 번도 없었다.
걸출한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는 구원투수로서 1992년 MVP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벌랜더는 올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한 데다 디트로이트를 24년 만에 중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기에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벌랜더는 MVP의 영예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전 팀 동료였던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이 수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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