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소하려면 가부장적 문화 극복해야”

입력 2011.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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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하위권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부장적 문화를 극복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김영철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여성 미혼율의 상승으로 2000년 4.3%였던 35세에서~39세 여성의 미혼율은 지난해 12.6%로 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미혼율의 상승은 혼인시 남성의 경제적 능력을 중시하는 문화, 혼인과 출산이 여성의 직장생활에 주는 불리함, 결혼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 등 가부장적 문화를 주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반면 이미 반세기 전부터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던 유럽국가들은 여성들의 직장 생활에 대한 배려와 혼외출산에 대한 사회적 보호 등 사회 문화적 변화를 감안한 법적 보호장치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관혼상제에 대한 오랜 전통적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배우자 선택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혼인과 출산, 육아에 대한 국가적 배려 등 전사회적인 관심이 없을 경우 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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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해소하려면 가부장적 문화 극복해야”
    • 입력 2011-11-16 13:14:26
    뉴스 12
<앵커 멘트> 세계 최하위권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부장적 문화를 극복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김영철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여성 미혼율의 상승으로 2000년 4.3%였던 35세에서~39세 여성의 미혼율은 지난해 12.6%로 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미혼율의 상승은 혼인시 남성의 경제적 능력을 중시하는 문화, 혼인과 출산이 여성의 직장생활에 주는 불리함, 결혼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 등 가부장적 문화를 주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반면 이미 반세기 전부터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던 유럽국가들은 여성들의 직장 생활에 대한 배려와 혼외출산에 대한 사회적 보호 등 사회 문화적 변화를 감안한 법적 보호장치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관혼상제에 대한 오랜 전통적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배우자 선택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혼인과 출산, 육아에 대한 국가적 배려 등 전사회적인 관심이 없을 경우 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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