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장관급 서면 요구…여, 대통령에 대한 결례

입력 2011.11.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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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후 ISD에 대해 미국 측과 협상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를 받아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는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정부가 투자자 국가 소송제 ISD의 폐기 또는 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한미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당론 변경 등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효 석달 내 ISD 재협상 제안'을 놓고 벌인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론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대변인은 대통령의 구두 약속은 당론 변경 사유가 될 수 없어 국회 비준 동의 전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당론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외교적 관례가 아니라며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믿지 못하고 미국 장관은 믿는다는 것이냐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결례를 넘어 모욕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의 최종 입장은 양당 원내대표간 협의와 내일 의원 총회를 거쳐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들도 민주당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실망스러워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ISD 조항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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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장관급 서면 요구…여, 대통령에 대한 결례
    • 입력 2011-11-16 19: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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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후 ISD에 대해 미국 측과 협상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를 받아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는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정부가 투자자 국가 소송제 ISD의 폐기 또는 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한미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당론 변경 등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효 석달 내 ISD 재협상 제안'을 놓고 벌인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론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대변인은 대통령의 구두 약속은 당론 변경 사유가 될 수 없어 국회 비준 동의 전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당론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외교적 관례가 아니라며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믿지 못하고 미국 장관은 믿는다는 것이냐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결례를 넘어 모욕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의 최종 입장은 양당 원내대표간 협의와 내일 의원 총회를 거쳐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들도 민주당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실망스러워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ISD 조항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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