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하루 10억 적자…해결 방법은?

입력 2011.1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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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 적자폭이 커지면서 (어제)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남은 서울시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시내버스 적자가 하루 10억 원에 달합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모란고개 정류장.

올 초부터 1116번과 220-1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주변 서현역 정류장 역시 며칠 전 1500번 버스가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노선 적자가 심해지면서 올 한해에만 수도권에서 20여 개 노선이 통폐합되거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녹취>조합 관계자 : "기사님들 임금 못주는 데가 너무 많아요. 사채 쓰는 곳도 있고."

결국 경기도와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일단 요금을 1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입니다.

2004년 환승 할인제도가 생기면서 한해 3천억 원의 적자요인이 생겼습니다.

올 한해 지원예산 2215억 원은 이미 지난 9월에 바닥나, 연말까지 1100억 원을 대출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내년 예상되는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 3600억 원도 빚을 내야할 상황입니다.

이 경우 이자만 연간 180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서민이 다수인 승객들의 부담입니다.

<녹취> 서울시 버스관리과장 : "결국 모든 시민이냐 아니면 버스를 타는 승객이 부담하느냐의 문제인데... 승객들이 더 부담해야 하지 않나..."

세금으로 적자를 메울 것이냐, 요금을 올려 적자를 막을 것이냐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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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요금 하루 10억 적자…해결 방법은?
    • 입력 2011-11-16 21:50:4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시내버스 적자폭이 커지면서 (어제)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남은 서울시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시내버스 적자가 하루 10억 원에 달합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모란고개 정류장. 올 초부터 1116번과 220-1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주변 서현역 정류장 역시 며칠 전 1500번 버스가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노선 적자가 심해지면서 올 한해에만 수도권에서 20여 개 노선이 통폐합되거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녹취>조합 관계자 : "기사님들 임금 못주는 데가 너무 많아요. 사채 쓰는 곳도 있고." 결국 경기도와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일단 요금을 1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입니다. 2004년 환승 할인제도가 생기면서 한해 3천억 원의 적자요인이 생겼습니다. 올 한해 지원예산 2215억 원은 이미 지난 9월에 바닥나, 연말까지 1100억 원을 대출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내년 예상되는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 3600억 원도 빚을 내야할 상황입니다. 이 경우 이자만 연간 180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서민이 다수인 승객들의 부담입니다. <녹취> 서울시 버스관리과장 : "결국 모든 시민이냐 아니면 버스를 타는 승객이 부담하느냐의 문제인데... 승객들이 더 부담해야 하지 않나..." 세금으로 적자를 메울 것이냐, 요금을 올려 적자를 막을 것이냐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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