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표적’ 편의점…안전 사각지대

입력 2011.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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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전국에는 모두 만7천 개가 넘는 편의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라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이 뜸한 새벽 1시, 술 취한 20대가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물건을 사는 척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점원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훔쳐 달아난 거라고는 매출전표가 전부.

말 그대로 묻지마 폭행입니다.

편의점만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광주 전남 지역 편의점 4곳이 20대 남성에 의해 잇달아 털렸습니다.

<녹취>편의점 직원 : "새벽 2시 이후에 사람이 거의 없어요. 막걸리 막 먹고 제가 여자라서 저한테 뭐라고 해서 좀 무서워요"

점원 또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믿고 맡겼던 점원이 선불카드에 150만원을 충전하고, 현금과 물건까지 450만원 어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편의점 점주 : "안전 장치라는 게 딱 특별히 없어요. 다 믿었다가 뒤통수 맞고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안목이고.."

전국 편의점은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늘면서 만 7천 곳이 넘을 정도ㅂ니다.

범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긴급 신고 전화를 설치해뒀지만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녹취>경찰 : "(신고 후) 5분 안에는 와야 되는데 좀 늦었네요. 우리도 신호 위반 하고 왔는데도 8분이에요. 방법이 없어요. 이거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점이 오히려 24시간 범죄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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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표적’ 편의점…안전 사각지대
    • 입력 2011-11-16 2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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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전국에는 모두 만7천 개가 넘는 편의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라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이 뜸한 새벽 1시, 술 취한 20대가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물건을 사는 척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 점원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훔쳐 달아난 거라고는 매출전표가 전부. 말 그대로 묻지마 폭행입니다. 편의점만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광주 전남 지역 편의점 4곳이 20대 남성에 의해 잇달아 털렸습니다. <녹취>편의점 직원 : "새벽 2시 이후에 사람이 거의 없어요. 막걸리 막 먹고 제가 여자라서 저한테 뭐라고 해서 좀 무서워요" 점원 또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믿고 맡겼던 점원이 선불카드에 150만원을 충전하고, 현금과 물건까지 450만원 어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편의점 점주 : "안전 장치라는 게 딱 특별히 없어요. 다 믿었다가 뒤통수 맞고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안목이고.." 전국 편의점은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늘면서 만 7천 곳이 넘을 정도ㅂ니다. 범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긴급 신고 전화를 설치해뒀지만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녹취>경찰 : "(신고 후) 5분 안에는 와야 되는데 좀 늦었네요. 우리도 신호 위반 하고 왔는데도 8분이에요. 방법이 없어요. 이거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점이 오히려 24시간 범죄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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