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천공기 전복 5명 사상…새벽 정상화

입력 2011.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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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신길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대형 천공기가 도로 위로 쓰러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8천여 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9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몰리는 퇴근길, 거대한 중장비가 갑자기 도로 위로 쓰러집니다.

사방에 불꽃이 튀고 차량이 부서지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서울 신길동의 한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에 있던 120톤짜리 '천공기'가 전복된 겁니다.

<녹취>박태수(목격자): " 갑자기 제 머리 위에서 불꽃이 먼저 튀었거든요..."

이 사고로 운행중이던 승용차가 천공기에 깔려 운전자, 58살 최 모씨가 숨지고 길을 지나던 17살 김 모 양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천공기는 높이가 30미터나 돼 보시는 것과 같이 8차선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이 천공기를 해체하는 데만 6시간 넘게 걸리는 등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고압 전선이 끊기면서 이 일대 8천여 세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지반이 고르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철판을 깔고... (철판을 깔고 천공기가 들어갔어야 됐다는 거죠?) 예."

사고 현장 일대의 차량 통행과 전기 공급은 사고 발생 9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를 넘어서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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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천공기 전복 5명 사상…새벽 정상화
    • 입력 2011-11-17 1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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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신길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대형 천공기가 도로 위로 쓰러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8천여 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9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몰리는 퇴근길, 거대한 중장비가 갑자기 도로 위로 쓰러집니다. 사방에 불꽃이 튀고 차량이 부서지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서울 신길동의 한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에 있던 120톤짜리 '천공기'가 전복된 겁니다. <녹취>박태수(목격자): " 갑자기 제 머리 위에서 불꽃이 먼저 튀었거든요..." 이 사고로 운행중이던 승용차가 천공기에 깔려 운전자, 58살 최 모씨가 숨지고 길을 지나던 17살 김 모 양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천공기는 높이가 30미터나 돼 보시는 것과 같이 8차선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이 천공기를 해체하는 데만 6시간 넘게 걸리는 등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고압 전선이 끊기면서 이 일대 8천여 세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지반이 고르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철판을 깔고... (철판을 깔고 천공기가 들어갔어야 됐다는 거죠?) 예." 사고 현장 일대의 차량 통행과 전기 공급은 사고 발생 9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를 넘어서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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