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폐기물’ 불법 처리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1.11.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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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제품 폐기물은 재활용을 하면 금과 구리 등을 다시 쓸 수 있어 버릴 게 없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을 하면서 유해 먼지와 가스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가전제품을 부수고 분리해 재활용하는 한 업체입니다.

전자폐기물을 부수면서 나온 먼지로 작업장은 온통 먼지투성이입니다.

이 먼지에는 플라스틱과 도금에 쓰인 크롬 화합물, 건전지의 카드뮴 화합물이 섞여있습니다.

작업자와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 "처리량도 늘어나고 기존 시설이 노후되고 그런 결과로 지금 열악한 상황이 됐는데.."

먼지를 밀폐하거나 흡입 처리하는 `집진 시설'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파쇄되는 과정에 생기는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한 흡입기가 설치돼 있지만 용량이 부족해 먼지가 이렇게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이처럼 전자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25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 업체 가운데는 부서진 집진 시설을 방치한 채 납과 수은 등이 포함된 전자회로기판을 처리한 업체도 있고, 금속을 녹이면서 유해 가스 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민재(경기도 특별사법경찰 팀장) : "현재 전자폐기물 관리업체는 영세한 업체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술지도와 점검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특별사법경찰은 15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0곳은 행정 처분하도록 해당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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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폐기물’ 불법 처리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1-11-17 21:50: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전자제품 폐기물은 재활용을 하면 금과 구리 등을 다시 쓸 수 있어 버릴 게 없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을 하면서 유해 먼지와 가스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가전제품을 부수고 분리해 재활용하는 한 업체입니다. 전자폐기물을 부수면서 나온 먼지로 작업장은 온통 먼지투성이입니다. 이 먼지에는 플라스틱과 도금에 쓰인 크롬 화합물, 건전지의 카드뮴 화합물이 섞여있습니다. 작업자와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 "처리량도 늘어나고 기존 시설이 노후되고 그런 결과로 지금 열악한 상황이 됐는데.." 먼지를 밀폐하거나 흡입 처리하는 `집진 시설'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파쇄되는 과정에 생기는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한 흡입기가 설치돼 있지만 용량이 부족해 먼지가 이렇게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이처럼 전자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25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 업체 가운데는 부서진 집진 시설을 방치한 채 납과 수은 등이 포함된 전자회로기판을 처리한 업체도 있고, 금속을 녹이면서 유해 가스 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민재(경기도 특별사법경찰 팀장) : "현재 전자폐기물 관리업체는 영세한 업체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술지도와 점검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특별사법경찰은 15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0곳은 행정 처분하도록 해당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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