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성남시가 1.5km 길이의 짧은 도로를 확장하면서 무려 3천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도로 1미터에 2억 원이 들어간 셈인데, 보상금으로 아파트 분양권까지 제공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km 길이의 왕복 2차로 도로, 최대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됐지만, 공정률은 5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들인 돈은 약 3천억 원, 1미터 확장하는데 2억 원이나 사용한 셈입니다.
<인터뷰>성남시 관계자 : "주민 반발때문에 확장하는 도로에 편입된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보상금을 2천억 원이나 지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3.3제곱미터에 평균 2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데 이어, 판교신도시 분양권과 임대아파트 입주권까지 줬습니다.
도로확장 공사에 아파트분양권을 제공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인터뷰>강한구(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주민 저항에 부딪힌다고 당근 주는 식으로 주면 똑같은 공사는 앞으로 못하게 되고 정책 추진도 어렵다."
다른 지역 재개발과 도로 확장에도 주민들이 똑같은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남시는 공원로 확장공사에 올해 또 6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지금까지 2천8백억 원이 넘게 들어갔고 내년엔 다시 164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난해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엄'까지 선언한 성남시, 하지만, 여전히 수천억 원의 선심성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성남시가 1.5km 길이의 짧은 도로를 확장하면서 무려 3천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도로 1미터에 2억 원이 들어간 셈인데, 보상금으로 아파트 분양권까지 제공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km 길이의 왕복 2차로 도로, 최대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됐지만, 공정률은 5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들인 돈은 약 3천억 원, 1미터 확장하는데 2억 원이나 사용한 셈입니다.
<인터뷰>성남시 관계자 : "주민 반발때문에 확장하는 도로에 편입된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보상금을 2천억 원이나 지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3.3제곱미터에 평균 2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데 이어, 판교신도시 분양권과 임대아파트 입주권까지 줬습니다.
도로확장 공사에 아파트분양권을 제공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인터뷰>강한구(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주민 저항에 부딪힌다고 당근 주는 식으로 주면 똑같은 공사는 앞으로 못하게 되고 정책 추진도 어렵다."
다른 지역 재개발과 도로 확장에도 주민들이 똑같은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남시는 공원로 확장공사에 올해 또 6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지금까지 2천8백억 원이 넘게 들어갔고 내년엔 다시 164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난해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엄'까지 선언한 성남시, 하지만, 여전히 수천억 원의 선심성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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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선심 행정에 3천 억 세금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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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7 21:50:26

<앵커 멘트>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성남시가 1.5km 길이의 짧은 도로를 확장하면서 무려 3천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도로 1미터에 2억 원이 들어간 셈인데, 보상금으로 아파트 분양권까지 제공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km 길이의 왕복 2차로 도로, 최대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됐지만, 공정률은 5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들인 돈은 약 3천억 원, 1미터 확장하는데 2억 원이나 사용한 셈입니다.
<인터뷰>성남시 관계자 : "주민 반발때문에 확장하는 도로에 편입된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보상금을 2천억 원이나 지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3.3제곱미터에 평균 2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데 이어, 판교신도시 분양권과 임대아파트 입주권까지 줬습니다.
도로확장 공사에 아파트분양권을 제공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인터뷰>강한구(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주민 저항에 부딪힌다고 당근 주는 식으로 주면 똑같은 공사는 앞으로 못하게 되고 정책 추진도 어렵다."
다른 지역 재개발과 도로 확장에도 주민들이 똑같은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남시는 공원로 확장공사에 올해 또 6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지금까지 2천8백억 원이 넘게 들어갔고 내년엔 다시 164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난해 재정난으로 `모라토리엄'까지 선언한 성남시, 하지만, 여전히 수천억 원의 선심성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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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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