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수도 준설토를 부풀려서 거액을 가로채는 업자들의 비리를 저희 KBS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경찰이 두 달 동안 수사에 들어가서 비리 수법을 확인하고 다른 구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수를 막기 위해 지자체는 해마다 하수도를 준설합니다.
양이 많아 대형 펌프차까지 동원됩니다.
긁어낸 흙은 야적장에 모인 뒤, 전문 업체가 폐기합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수상한 업체가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트럭 1대가 야적장을 빈 차로 출발합니다.
한참을 달려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가더니, 엉뚱한 폐토를 트럭에 싣습니다.
이렇게 몇 군데 더 들르자, 트럭은 폐토로 가득 찼습니다.
안은 일반 폐토지만, 겉엔 '하수 준설토'라고 쓰여 있습니다.
준설토 처리비는 15톤 트럭 한 대에 40만 원.
1년 반 동안 한 구청에서 5억원 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하수 준설토는 일반 흙과는 달리 이렇게 검은색이어서 눈으로 봐도 쉽게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관할 구청에선 현장 확인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은 오히려 내부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업체가 정산 서류를 마음껏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병찬(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서울 시내 다른 구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위를 눈감은 공무원들이 5백만원 어치 접대를 받는 동안 100배 넘는 예산이 줄줄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하수도 준설토를 부풀려서 거액을 가로채는 업자들의 비리를 저희 KBS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경찰이 두 달 동안 수사에 들어가서 비리 수법을 확인하고 다른 구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수를 막기 위해 지자체는 해마다 하수도를 준설합니다.
양이 많아 대형 펌프차까지 동원됩니다.
긁어낸 흙은 야적장에 모인 뒤, 전문 업체가 폐기합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수상한 업체가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트럭 1대가 야적장을 빈 차로 출발합니다.
한참을 달려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가더니, 엉뚱한 폐토를 트럭에 싣습니다.
이렇게 몇 군데 더 들르자, 트럭은 폐토로 가득 찼습니다.
안은 일반 폐토지만, 겉엔 '하수 준설토'라고 쓰여 있습니다.
준설토 처리비는 15톤 트럭 한 대에 40만 원.
1년 반 동안 한 구청에서 5억원 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하수 준설토는 일반 흙과는 달리 이렇게 검은색이어서 눈으로 봐도 쉽게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관할 구청에선 현장 확인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은 오히려 내부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업체가 정산 서류를 마음껏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병찬(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서울 시내 다른 구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위를 눈감은 공무원들이 5백만원 어치 접대를 받는 동안 100배 넘는 예산이 줄줄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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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억 대 하수 준설토 ‘부풀리기’ 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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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8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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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수도 준설토를 부풀려서 거액을 가로채는 업자들의 비리를 저희 KBS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경찰이 두 달 동안 수사에 들어가서 비리 수법을 확인하고 다른 구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수를 막기 위해 지자체는 해마다 하수도를 준설합니다.
양이 많아 대형 펌프차까지 동원됩니다.
긁어낸 흙은 야적장에 모인 뒤, 전문 업체가 폐기합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수상한 업체가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트럭 1대가 야적장을 빈 차로 출발합니다.
한참을 달려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가더니, 엉뚱한 폐토를 트럭에 싣습니다.
이렇게 몇 군데 더 들르자, 트럭은 폐토로 가득 찼습니다.
안은 일반 폐토지만, 겉엔 '하수 준설토'라고 쓰여 있습니다.
준설토 처리비는 15톤 트럭 한 대에 40만 원.
1년 반 동안 한 구청에서 5억원 가량을 더 받아 챙겼습니다.
하수 준설토는 일반 흙과는 달리 이렇게 검은색이어서 눈으로 봐도 쉽게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관할 구청에선 현장 확인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은 오히려 내부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업체가 정산 서류를 마음껏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병찬(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서울 시내 다른 구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위를 눈감은 공무원들이 5백만원 어치 접대를 받는 동안 100배 넘는 예산이 줄줄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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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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