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낙엽, 관광자원으로 재활

입력 2011.11.18 (22:08) 수정 2011.11.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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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맘때 가로수길에 한가득 쌓이는 낙엽. 분위기는 근사하지만 그걸 다 어떻게 치울까,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불 태우지 않고 멋지게 변신시키는 방법이 있답니다.

구경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심 속 아름다운 단풍길로 지정된 위례성길.

하지만 낙엽을 모두 치우고 담는 환경미화원에게 요즘은 두배로 힘든 계절입니다.

<인터뷰>이철형(환경미화원) : "떡갈나무 잎사귀는 가벼운 반면에 은행나무 잎은 무게가 꽤 나갑니다. 최소한 3-40kg씩 나갑니다."

포대를 털어내면 남이섬엔 노란 세상이 펼쳐집니다.

서울보다 온도가 낮은 이곳에선 은행나무가 2주만에 잎을 모두 떨구지만, 서울의 한 구청이 모아 보낸 은행잎 덕분에 늦가을 정취는 절정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유경(경북 구미시 봉곡동) : "고등학교 마지막 졸업여행으로 오게 됐는데요, 마지막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돼서 너무 좋아요."

단풍을 보기 힘든 외국인 관광객에겐 더욱 특별한 추억입니다.

<인터뷰>토비(타이완 관광객) : "멋진 곳이네요. 풍경이 근사해요."

떡갈나무 낙엽은 발효시킨 뒤 유기농 농산물의 퇴비로 쓰입니다.

<인터뷰>이한훈(유기농 농부) : "땅심 높이는 데 이게 최곱니다. 없어서 못쓸 정도예요."

서울 송파구에서만 이처럼 무상제공하는 낙엽은 해마다 천여 톤.

각 자치구들 마다 낙엽 소각 보다는 재활용 노력에 본격 나서면서 일석이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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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낙엽, 관광자원으로 재활
    • 입력 2011-11-18 22:08:02
    • 수정2011-11-18 2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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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맘때 가로수길에 한가득 쌓이는 낙엽. 분위기는 근사하지만 그걸 다 어떻게 치울까,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불 태우지 않고 멋지게 변신시키는 방법이 있답니다. 구경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심 속 아름다운 단풍길로 지정된 위례성길. 하지만 낙엽을 모두 치우고 담는 환경미화원에게 요즘은 두배로 힘든 계절입니다. <인터뷰>이철형(환경미화원) : "떡갈나무 잎사귀는 가벼운 반면에 은행나무 잎은 무게가 꽤 나갑니다. 최소한 3-40kg씩 나갑니다." 포대를 털어내면 남이섬엔 노란 세상이 펼쳐집니다. 서울보다 온도가 낮은 이곳에선 은행나무가 2주만에 잎을 모두 떨구지만, 서울의 한 구청이 모아 보낸 은행잎 덕분에 늦가을 정취는 절정에 이릅니다. <인터뷰>이유경(경북 구미시 봉곡동) : "고등학교 마지막 졸업여행으로 오게 됐는데요, 마지막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돼서 너무 좋아요." 단풍을 보기 힘든 외국인 관광객에겐 더욱 특별한 추억입니다. <인터뷰>토비(타이완 관광객) : "멋진 곳이네요. 풍경이 근사해요." 떡갈나무 낙엽은 발효시킨 뒤 유기농 농산물의 퇴비로 쓰입니다. <인터뷰>이한훈(유기농 농부) : "땅심 높이는 데 이게 최곱니다. 없어서 못쓸 정도예요." 서울 송파구에서만 이처럼 무상제공하는 낙엽은 해마다 천여 톤. 각 자치구들 마다 낙엽 소각 보다는 재활용 노력에 본격 나서면서 일석이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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