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인종차별 묵인 발언했다가 사과

입력 2011.11.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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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즉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영국에서 일어난 축구 선수들 사이의 인종차별 모욕에 대해 악수로 해결하자며 사실상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반발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선수가 다른 선수를 인종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반칙을 범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경기가 끝난 뒤 악수로 해결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인종 차별을 받은 축구선수 당사자와 선수 노조, 감독은 물론 캐머런 영국 총리까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블래터 회장에 대한 비난에 나섰고 FIFA 회장직 사퇴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블래터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그러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일어난 2건의 선수 간 인종차별 발언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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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회장, 인종차별 묵인 발언했다가 사과
    • 입력 2011-11-19 07:14:06
    해외축구
제프 블래터 FIFA, 즉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영국에서 일어난 축구 선수들 사이의 인종차별 모욕에 대해 악수로 해결하자며 사실상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반발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선수가 다른 선수를 인종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반칙을 범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경기가 끝난 뒤 악수로 해결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인종 차별을 받은 축구선수 당사자와 선수 노조, 감독은 물론 캐머런 영국 총리까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블래터 회장에 대한 비난에 나섰고 FIFA 회장직 사퇴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블래터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그러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일어난 2건의 선수 간 인종차별 발언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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