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국철 ‘로비 창구’ 문 모씨 “수억 받았다”

입력 2011.1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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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국철 SLS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사업가 문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문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LS 그룹의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아온 렌터카 업체의 대표 문모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 씨의 돈 거래 내역을 추적해 온 검찰은 이국철 회장의 돈 수억 원이 세탁 과정을 거쳐 문 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 씨 역시 SLS 조선의 퇴출을 막기 위한 정치권 로비 명목으로 문제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 씨가 실제로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벌였는 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문 씨는 로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의혹이 제기된 여당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른바 '비망록'에 담긴 '정권 실세에 대한 60억 제공설' 자체는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이국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60억 원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망록에서 이 회장에게 폭로를 중단하라고 회유한 것으로 거론된 모 종교계 인사는 비망록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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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국철 ‘로비 창구’ 문 모씨 “수억 받았다”
    • 입력 2011-11-19 09:20: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국철 SLS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사업가 문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문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LS 그룹의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아온 렌터카 업체의 대표 문모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 씨의 돈 거래 내역을 추적해 온 검찰은 이국철 회장의 돈 수억 원이 세탁 과정을 거쳐 문 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 씨 역시 SLS 조선의 퇴출을 막기 위한 정치권 로비 명목으로 문제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 씨가 실제로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벌였는 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문 씨는 로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의혹이 제기된 여당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른바 '비망록'에 담긴 '정권 실세에 대한 60억 제공설' 자체는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이국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60억 원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망록에서 이 회장에게 폭로를 중단하라고 회유한 것으로 거론된 모 종교계 인사는 비망록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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