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대디’ 저출산 사회의 필연적 현상

입력 2011.1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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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녀들의 교육과 집안 일에 발벗고 나서는 이른바 수퍼 대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출산 맞벌이 부부시대를 극복하는 우리 아버지들의 현명한 지혜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벤처기업 대표인 문재웅 씨는 보통 저녁 7시 쯤 귀가합니다.

중학교 교사인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문 씨는 두 자녀의 공부를 도와줍니다.

잦은 야근에 회식으로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입니다.

<인터뷰> 문재웅(서울 응암동) : "아빠는 가부장적이어야 되고 근엄하고 엄마는 집안일만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자녀 보육이나 가사에 아버지가 동참하지 않으면, 가정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문재웅(서울 응암동) : "왕따당하구요 와이프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가정이 화목해지는게 아니고 파괴될 수 있어요."

이효재 씨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어, 아예 직장도 옮겼습니다.

<인터뷰> 이정윤(아들)·이효재(아버지) : "아빠가 일찍 와서 재밌고 같이 놀아줘 좋아요."

수퍼대디 현상은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정 낮은 한국에선 필연적 현상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삼식(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수퍼 대디 도움없으면) 여성들은 출산기피 하게 되고 적어도 1명 출산할진 몰라도 2-3명 출산은 불가능한 사회가 됩니다."

저출산 맞벌이 부부 시대에 아버지들의 변신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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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 대디’ 저출산 사회의 필연적 현상
    • 입력 2011-11-19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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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녀들의 교육과 집안 일에 발벗고 나서는 이른바 수퍼 대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출산 맞벌이 부부시대를 극복하는 우리 아버지들의 현명한 지혜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벤처기업 대표인 문재웅 씨는 보통 저녁 7시 쯤 귀가합니다. 중학교 교사인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문 씨는 두 자녀의 공부를 도와줍니다. 잦은 야근에 회식으로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입니다. <인터뷰> 문재웅(서울 응암동) : "아빠는 가부장적이어야 되고 근엄하고 엄마는 집안일만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자녀 보육이나 가사에 아버지가 동참하지 않으면, 가정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문재웅(서울 응암동) : "왕따당하구요 와이프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가정이 화목해지는게 아니고 파괴될 수 있어요." 이효재 씨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어, 아예 직장도 옮겼습니다. <인터뷰> 이정윤(아들)·이효재(아버지) : "아빠가 일찍 와서 재밌고 같이 놀아줘 좋아요." 수퍼대디 현상은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정 낮은 한국에선 필연적 현상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삼식(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수퍼 대디 도움없으면) 여성들은 출산기피 하게 되고 적어도 1명 출산할진 몰라도 2-3명 출산은 불가능한 사회가 됩니다." 저출산 맞벌이 부부 시대에 아버지들의 변신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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